K-제약, 글로벌 기술수출 잇따르며 혁신 신약 경쟁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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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제약, 글로벌 기술수출 잇따르며 혁신 신약 경쟁력 입증

폴리뉴스 2026-07-06 14:24:00 신고

한미약품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해외수출이 올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약품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해외수출이 올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올해 들어 대형 기술수출과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잇달아 성사시키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비만·희귀질환·자가면역질환은 물론 플랫폼 기술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 제약사와 협력이 이어지면서 K-바이오의 연구개발 경쟁력이 다시 한번 주목받는 모습이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사례는 한미약품의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6월 미국 일라이 릴리(Eli Lilly)와 단장증후군 치료 후보물질 '소네페글루타이드(sonefpeglutide)'에 대한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선급금 7,500만 달러와 개발·허가·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12억6천만 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은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권리를 이전하고, 기존 글로벌 임상 2상은 완료 시점까지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스코텍도 미국 애지오스 파마슈티컬스(Agios Pharmaceuticals)와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 '세비도플레닙(cevidoplenib)'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약 1조 원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국내 바이오 기업의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된다.

플랫폼 기술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알테오젠은 올해 초 글로벌 제약사 GSK 계열사와 피하주사(SC) 제형 변환 플랫폼 'ALT-B4'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유럽 특허 확보 등 지식재산권 경쟁력도 강화했다. 

업계에서는 ALT-B4 플랫폼이 글로벌 제약사들의 정맥주사(IV) 의약품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전환하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으며 추가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는 올해 기술수출이 특정 기업에 국한되지 않고 국내 바이오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대형 글로벌 제약사들이 국내 기업의 후보물질뿐 아니라 플랫폼 기술과 차세대 모달리티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협력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국내 바이오 산업의 체질 개선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평가도 나온다. 과거에는 초기 후보물질 중심의 계약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임상 개발 역량과 플랫폼 기술, 지식재산권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대형 계약을 계기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글로벌 파트너링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기술수요가 비만·면역질환·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차세대 치료 분야로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연구개발 역량이 추가 기술수출과 공동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폴리뉴스 김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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