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불 난 집에서 홀로 잠을 자던 70대가 의용소방대가 달아준 화재 감지기 덕에 목숨을 건졌다.
6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6시 43분께 고창군 해리면 A씨의 주택에서 불이 났다.
때마침 이곳을 지나던 이웃 주민은 집을 휘감은 연기와 화염을 목격하고 곧장 119에 신고했다.
당시 A씨는 불이 난 사실을 모르고 잠을 자다가 집 안에 울려 퍼진 '삐! 삐!' 소리에 눈을 떴다.
고창지역 의용소방대가 화재 취약계층 안전을 위해 설치한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울린 것이었다.
A씨는 불이 번지기 전 가까스로 집을 빠져나와 큰 상처 없이 무사했다.
그는 "갑자기 울린 경보음을 듣고 급히 밖으로 나왔다"며 "감지기가 없었다면 화재를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이라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소방 당국은 진화 인력 62명과 굴착기 등 장비 14대를 투입해 1시간 만에 A씨의 집에 난 불을 완전히 껐다.
진형민 도 소방본부장은 "주택용 소방시설과 의용소방대의 예방 활동이 실제 주민의 생명을 지켜낸 사례"라면서 "도민들도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꼭 설치하고 정상 작동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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