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현실에서 실제로 겪었다는 사연들이 안방을 다시 한 번 오싹하게 만든다. MBC '심야괴담회' 시즌6가 초자연적 현상보다 더 섬뜩한 '현실 괴담'을 전면에 내세우며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6일 방송에서는 평소 겁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배우 임수향이 자신의 경험담을 직접 털어놓는다. 촬영차 머물렀던 숙소에서 설명하기 어려운 일을 겪었다며 생생한 체험을 공개해 스튜디오 분위기를 순식간에 긴장감으로 몰아넣는다.
첫 번째 괴담은 '점집에 두고 온 돈'이다. 평소 가위에 눌려도 귀신을 제압할 만큼 담력이 강했다고 믿었던 지호 씨(가명)는 점집을 방문할 때마다 무당들에게 문전박대를 당하는 일을 반복해 왔다. 자신에게 기가 강해서 생긴 일이라 여겼지만, 수개월을 기다려 찾아간 유명한 점집에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무당은 지호 씨를 보자마자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내며 밖으로 내보냈고, 어렵게 이어진 점사에서는 복채조차 받지 않겠다며 "죽은 듯 조용히 살아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찜찜한 마음에 복채를 몰래 두고 돌아온 이후부터 그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기이한 가위눌림을 겪기 시작하면서 공포에 빠진다.
두 번째 사연 '삶의 가치'는 한밤중 귀가길에서 벌어진 미스터리를 다룬다. 아르바이트를 마친 유미 씨(가명)는 호감을 갖고 있던 준호 씨(가명)와 함께 집으로 향하던 중 예상치 못한 상황과 마주한다.
분위기가 무르익던 순간 준호 씨는 돌연 표정을 바꾸더니 "삶의 가치가 뭐냐"는 이해할 수 없는 질문을 반복했고, 급기야 유미 씨를 왕복 8차선 도로 방향으로 강하게 끌고 간다.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난 뒤에도 준호 씨는 당시 상황을 전혀 다른 기억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더욱 큰 의문을 남긴다.
마지막 괴담 '장례식장 가는 길'에서는 내비게이션에 나타난 이상한 시간이 공포를 증폭시킨다. 후배의 장례식장을 찾아가던 연주 씨(가명)는 외진 길을 걷던 중 도착 예정 시간이 '25시 24분'에서 전혀 바뀌지 않는 기묘한 현상을 목격한다.
당황한 순간 검은 우산을 쓴 한 여성이 앞서 걸어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아무리 속도를 높여도 그 사람과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았고, 가까스로 장례식장을 다녀온 이후부터는 일상까지 설명하기 어려운 섬뜩한 사건들이 잇따라 벌어지기 시작한다.
제작진은 이번 방송에서 무속 신앙과 기억의 왜곡, 설명되지 않는 길 위의 미스터리 등 현실과 맞닿아 있는 공포를 중심으로 긴장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초현실적 설정보다 실제 경험담에서 비롯된 사연들이 한층 강한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본격 공포 토크 프로그램 MBC '심야괴담회' 시즌6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Copyright ⓒ 뉴스컬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