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올 시즌 전 '2강'으로 거론됐던 1위(51승 31패) LG 트윈스와 2위(49승 2무 31패) 삼성 라이온즈가 마주한다.
LG와 삼성은 7일부터 9일까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두 팀은 6일까지 1경기 차에 불과하고, 3위(45승 1무 35패) KT는 2위 삼성과 4경기 차로 벌어져 있다. 따라서 대구에서 열리는 이번 시리즈 결과로 전반기 1위가 정해진다.
LG는 5월 30일 이후 줄곧 1위를 지켜왔다. 주축들의 줄부상 악재에도 염경엽 감독의 지도 아래 출혈을 최소화한 덕분이다.
타선은 간판 오스틴이 82경기에서 타율 0.348(2위) 27홈런(1위) 82타점(2위) 68득점(공동 1위) OPS 1.103(1위)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호성적을 이끌었다. 내야수 문정빈도 최근 10경기 타율 0.462(26타수 12안타) 3홈런 8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마운드는 불펜 장현식의 선발 전환과 좌완 손주영의 마무리 변신, 대체 외국인 리오스 영입 등 시즌 중 내린 과감한 결정이 모두 적중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5월 29일 이후 첫 1위 탈환을 노린다.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기록한 상승세가 돋보인다. 이 기간 팀 타율 1위(0.314), 득점 1위(89개)로 공격력이 확 살아났다. 지난 주말에는 SSG 상대로 2경기 연속 13득점을 몰아치며 2014년 6월 이후 무려 4399일 만에 인천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여기에 불펜 평균자책점 1위(3.79)인 뒷문도 확실한 강점을 지닌다. 이승민(13홀드)-배찬승(9홀드)-최지광(8홀드)-김재윤(21세이브)이 경기 후반을 든든하게 지킨다.
두 팀은 올 시즌 상대 전적 4승 4패로 팽팽했다. 이 기간 LG는 올해 부침을 겪은 1선발 톨허스트(3경기 3승 평균자책점 0.50), 포수 박동원(6경기 타율 0.333), 리드오프 홍창기(7경기 타율 0.316) 등이 삼성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삼성은 박승규(7경기 타율 0.375), 구자욱(6경기 타율 0.370), 최형우(8경기 타율 0.300), 디아즈(8경기 타율 0.281 12타점) 등 중심 타자들이 LG전에서 제 몫을 했다. 이에 따라 투수전은 LG, 타격전은 삼성이 우위를 점하는 패턴이 뚜렷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LG는 톨허스트-임찬규-웰스, 삼성은 후라도-원태인-오러클린 등 핵심 선발 3명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LG는 톨허스트가 등판할 예정이던 5일 한화전이 우천 취소돼 7일로 미뤄진 게 호재다. 4일 경기에 등판했던 함덕주, 우강훈, 김진수, 김진성, 리오스 등 불펜 자원들이 이틀 휴식을 취한 점도 마운드 운용에 숨통을 트이게 한다.
역대 전반기 1위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확률은 60%(35회 중 21회)다. 2년 연속 정상을 노리는 LG와 1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 모두 같은 목표를 품고 결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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