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브리핑을 약 1시간 반 앞두고 순연한다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공지했다.
브리퍼로 예정돼 있던 안규백 장관이 같은 날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개최되는 ‘메가 프로젝트 민관합동점검회의’에 참석하게 되면서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측은 급하게 안 장관의 회의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안 장관이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을 수행한 이후 국군사관학교 창설 관련 브리핑을 다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토는 이번 정상회의 기간 회원국 및 파트너국 국방 장관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업무만찬을 계획하고 있다.
나토 홈페이지에 따르면 안 장관을 비롯한 이른바 ‘I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 4개국) 국방 장관들도 이 자리에 초청됐다.
현재 국방부는 현대전에 맞는 군의 합동성 강화 등을 위해 ‘국군사관학교’를 창설해 육·해·공군 사관학교 생도들을 통합 선발하는 개혁 방안을 추진 중이다.
1·2학년에는 함께 공통 교육을, 3·4학년엔 군을 선택해 군별 특화 전공 교육을 받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회적 반발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검토 중인 사관학교 통합안을 비교적 투명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는 사관학교 통합 및 개편 방식과 관련해 한국국방연구원(KIDA)에 의뢰해 연구용역을 진행했지만, 아직 구체적 연구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KIDA 연구용역 결과 공개 여부에 대해 “조만간 기본계획을 발표하면 공청회와 정책설명회 같은 것을 추진할 것”이라며 “그 자리를 계기로 자세한 연구용역 결과를 포함해 다양한 내용을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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