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멕시코가 끝까지 몰아붙였지만 잉글랜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멕시코는 한국시간 6일 오전 10시에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잉글랜드에 2-3으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전반에만 주드 벨링엄에게 두 골을 허용했고, 후반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까지 내주며 1-3으로 끌려갔다. 이후 라울 히메네스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한 골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진 총공세는 끝내 동점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경기 초반 멕시코는 강한 압박으로 잉글랜드를 흔들었다. 전반 3분 라울 히메네스가 박스 밖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고, 전반 15분에는 히메네스의 헤더가 조던 픽포드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결정력에서 앞선 쪽은 잉글랜드였다. 전반 36분 부카요 사카의 크로스를 받은 벨링엄이 가까운 거리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38분에는 해리 케인의 도움을 받은 벨링엄이 다시 한 번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순식간에 2-0을 만들었다.
잉글랜드 선수가 멕시코 수비를 제치고 공격을 전개하고 있다. /FIFA 홈페이지 갈무리(포인트경제)
멕시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42분 헤수스 가야르도가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훌리안 퀴뇨네스가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퀴뇨네스는 이번 대회 4번째 골이자 최근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멕시코 공격의 중심임을 다시 증명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도 히메네스의 헤더가 다시 한 번 픽포드에게 막히며 멕시코는 아쉬움 속에 전반을 1-2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멕시코는 에드손 알바레스를 투입하며 중원에 변화를 줬다. 흐름은 멕시코 쪽으로 넘어오는 듯했다. 후반 54분 잉글랜드 자렐 콴사가 VAR 판정 끝에 퇴장당하며 멕시코는 수적 우위를 잡았다. 그러나 오히려 다음 골은 잉글랜드가 가져갔다. 후반 58분 앤서니 고든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후반 60분 케인이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잉글랜드가 3-1로 달아났다. 케인은 이 골로 월드컵 통산 14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멕시코는 포기하지 않았다. 브라이언 구티에레스와 산티아고 히메네스를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고, 후반 66분 구티에레스가 박스 안에서 케인의 파울을 유도했다. VAR 끝에 페널티가 선언됐고, 후반 69분 라울 히메네스가 오른발 슛으로 골문 왼쪽 하단을 찌르며 2-3을 만들었다. 히메네스는 이번 대회 3번째 골을 기록했고, 이날만 5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멕시코 공격을 이끌었다.
이후 경기는 멕시코의 일방적인 공세로 흘렀다. 후반 89분 알바로 피달고의 중거리 슈팅은 픽포드 정면으로 향했고, 추가시간에는 라울 히메네스와 에드손 알바레스, 피달고가 잇따라 슈팅을 시도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막판 30분 가까이 슈팅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수세에 몰렸지만, 댄 번과 존 스톤스, 픽포드가 몸을 던져 마지막 골문을 지켰다.
잉글랜드 선수들이 멕시코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FIFA 홈페이지 갈무리(포인트경제)
추가시간 11분 동안 멕시코는 코너킥을 연달아 얻어내며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피달고의 오른발 슛은 수비에 막혔고, 히메네스의 마지막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한 뒤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까지 겹치며 멕시코의 추격은 끝내 완성되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벨링엄의 결정력과 케인의 경험을 앞세워 10명으로 싸우는 위기 속에서도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멕시코는 슈팅 수와 경기 흐름에서 후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초반 실점과 결정적 순간의 마무리 부족을 극복하지 못했다. 뜨거운 추격전은 있었지만, 8강행 티켓은 잉글랜드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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