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컨소시엄 탈퇴해도 일본 기업들로 사업은 계속"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영국의 에너지 대기업 BP가 일본 야마가타현 유자마치 앞바다에 해상 풍력 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가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6일 보도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BP는 일본의 대형 상사인 마루베니와 에너지 업체 간사이전력, 도쿄가스 등이 참여하는 관련 컨소시엄에서의 탈퇴를 위해 각 사와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4년 12월 일본 정부의 야마가타현 유자마치 앞바다에 해상 풍력 단지 건설 공모 사업에서 이들 업체와 야마가타현 지역 건설사인 마루타카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들이 건설하는 해상 풍력 단지는 2030년 6월에 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중 BP는 개발 주체가 되는 특수목적법인(SPC) 지분의 4분의 1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간사이 전력의 출자 규모와 비슷한 규모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BP가 컨소시엄에서 철수하면 이 지분을 나머지 업체들에 매각하고 나머지 기업들이 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건설 사업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BP는 일본 최대 전력회사인 JERA와 해상 풍력발전 사업을 통합해 지난해 8월 새 회사 'JERA Nex bp'를 설립했다.
통합 직전 선정된 아오모리현 앞바다와 아키타현 앞바다에서의 해상 풍력 사업의 경우 이 신생 회사를 통해 계속하고 있으나 야마가타현 사업의 경우 새 회사로의 이관이 난항을 겪으면서 컨소시엄에서 탈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다만 BP 영국 본사는 닛케이에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야마가타 해상 풍력 사업은 컨소시엄에 남은 일본 기업들이 계속하지만, 외국 대기업의 철수가 이 사업에 역풍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이 신문은 짚었다.
일본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재생 에너지의 주축으로 해상 풍력에 주목해왔다.
바다로 둘러싸인 섬나라인 일본에서는 해상 풍력 발전 여지가 큰 것으로 평가되지만, 지난해 여름 미쓰비시상사 아키타, 지바 앞바다의 해상풍력 사업을 백지화하는 등 채산성이 과제로 지적된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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