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후에도 난소는 일한다…만성 염증 유발 '시한폭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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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후에도 난소는 일한다…만성 염증 유발 '시한폭탄' 되나

메디먼트뉴스 2026-07-06 11:5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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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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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한경숙 기자] 폐경 이후 기능이 멈추는 것으로 알려졌던 난소가 오히려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면역 기관으로 변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대 프란체스카 던컨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5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분자 인간 생식'(Molecular Human Reproduction)에 이 같은 내용의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나이가 들면서 난소에 염증을 유발하는 신호를 보내는 면역 세포가 축적되는 현상을 확인했다. 이는 난소가 난자 생산을 중단한 뒤에도 활동을 멈추지 않고, 면역 기관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도록 바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는 장기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염증노화'(inflammaging)로 불리는 이 같은 만성적인 저강도 염증은 조직을 손상시켜 심혈관 질환, 알츠하이머, 관절염, 제2형 당뇨병 등 각종 노화 관련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염증노화는 50세 이후 암 진단이 급증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단서가 되기도 한다. 지속적인 염증 상태가 면역 체계가 암세포를 찾아 공격하는 능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던컨 박사는 "이번 연구는 폐경 후 난소가 비활성 상태라는 기존 가설에 도전하는 결과"라며 "난소가 면역학적 정체성을 획득해 신체 전반의 노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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