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에게 사약 먹일 수도 없고..." 정옥임 극언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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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에게 사약 먹일 수도 없고..." 정옥임 극언 일파만파

위키트리 2026-07-06 11:2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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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장동혁 당 대표를 겨냥해 '사약'을 언급한 정옥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에 대해 방송 출연을 정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일 MBC 라디오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국민의힘 지도부 거취를 논평하던 중 극언을 뱉었다.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 / '뉴스하이킥' 유튜브 영상 캡처

정점식 원내대표가 장 대표에게 '질서 있는 퇴진'을 이야기했다고 진행자가 말하자 정 전 의원은 "본인(장 대표)이 안 나간다고 그러니까 사약을 드링킹하게(마시게) 할 수도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자기 손에 피를 묻히면서 (장 대표에게) '너 나가라'고 끌어내는 데 앞장서기도 싫어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 대표가 측근인 당권파들의 결사옹위 속에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또 장 대표 측근인 김민수 최고위원을 두고 "완장을 두세 개 찬 것 같은 태도로 공포심을 조장한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국민의힘 국고보조금도 문제 삼았다. 그는 "짠내 나는 당원들 중심으로 당이 운영되는데 왜 국민 세금으로 이 보조금을 주나"라며 "보조금 때문에라도 지금 신당 창당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국민의 민심하고 당의 당심이 전혀 다르지 않느냐"며 공천 방식을 완전한 오픈 프라이머리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최근 성명에서 "장 대표에게 사약 운운한 정 전 의원의 방송 출연을 정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특위는 "정 전 의원이 막말을 쏟아낸 뒤 건성으로 사과해 시청자와 당원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며 "당 지도부를 향한 조롱과 비하를 쏟아냈다"고 했다.

미디어특위는 정 전 의원의 그간 방송 활동을 문제 삼았다. 미디어특위는 "정 전 의원은 여러 방송으로 본인에게 국회의원 배지를 달아 준 당과 당원을 욕보이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먹던 우물에 침을 뱉는 저열한 행태를 계속해 왔다"고 했다.

미디어특위는 "정 전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지난 3일 방송에서 잘못을 인정했지만, 정작 발언의 피해자인 장 대표와 국민의힘에는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이 면피로 일관했다"며 "유튜버와 시청자가 자신의 발언을 왜곡했다며 책임을 돌리기도 했다"고 했다.

미디어특위는 발언을 내보낸 MBC도 겨냥했다. 미디어특위는 "MBC는 해당 발언을 제지하기는커녕 '사약을 먹일 수도 없고' 등의 자막을 달아 별도 영상으로 제작해 확산했다"며 "논란이 커진 뒤에야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 방송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공정성), 제27조 제5호(품위 유지), 제51조 제2항(방송언어)을 위반했는지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정식 심의 신청했다. 미디어특위는 "MBC는 정치적 혐오 표현을 확산시킨 데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정 전 의원을 출연 정지시켜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라고 했다.

네티즌들은 "할 말 못 할 말을 못 가리는 수준", "인간이 얼마나 사악할 수 있는가", "당 차원에서 고발하라", "국민을 뭘로 보고…. 방송에서 퇴출해야 한다", "말과 행실은 뿌린 대로 거두고 다시 부메랑으로 자신에게 돌아온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정치학자 출신 정치인이다.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로 서울 강동구을에 출마했으나 심재권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2013년 11월부터 2015년 6월까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이후 국민의힘 입장을 대변하는 패널로 시사 방송에 자주 출연해왔다. 윤석열 정부에 대해선 비판의 목소리를 냈고, 12·3 계엄 이후에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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