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탐사선, 시속 1만8천㎞로 소행성 스쳐가는 기술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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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탐사선, 시속 1만8천㎞로 소행성 스쳐가는 기술 선보여

연합뉴스 2026-07-06 11:08: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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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과 지구 충돌 대비 가능성 타진…美이어 두번째로 소행성 접근 정확성 확인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

[JAXA 제공 동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가 소행성에 빠르게 접근한 뒤 스쳐 지나가는 기술을 통해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에 대비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일본 언론이 6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전날 하야부사2가 지구에서 약 1억㎞ 떨어진 소행성 '토리후네'를 대상으로 '플라이바이'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플라이바이는 탐사선이 천체에 착륙하거나 궤도에 진입하지 않고 가까운 거리를 스쳐 지나가며 관측하는 비행 방식이다.

JAXA에 따르면 하야부사2는 토리후네와의 상대 속도 시속 약 1만8천㎞에 해당하는 빠른 속도로 이 소행성을 스쳐 지나갔다.

상대 속도는 물체 A와 물체 B가 운동하고 있을 때, A에서 본 B의 속도를 말한다.

하야부사2는 토리후네와의 거리가 약 800m가 될 때까지 접근하기 위해 탑재된 카메라로 이 소행성을 포착하고, 여러 센서로 자료를 수집하면서 자율적으로 궤도를 판단해 제어했다는 것이 JAXA의 설명이다.

이 같은 플라이바이는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는 것을 미리 방지하는데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이다.

위험이 있는 소행성을 발견하면 탐사선을 충돌시켜 궤도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지구와의 충돌을 막는데, 이를 위해서는 가깝게 접근하는 등의 정확성이 요구된다.

이 같은 기술은 지금까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외에는 보유하지 않았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NASA는 2022년 탐사선 '다트'(DART)를 소행성에 충돌시켜 궤도를 변경시키는 실험에 성공한 바 있다.

하야부사2는 2014년 발사돼 2020년에는 소행성 '류구'에 접근해 지표면 아래 내부의 모래 등 시료를 지구로 전달했다.

이후 남은 연료로 다른 소행성 탐사를 하고 있으며 토리후네에서 멀어진 이후에는 지구의 중력을 이용하는 방법 등으로 비행을 계속해 2031년 7월 소행성 '1988KY26'에 도착한다는 목표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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