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5도청에 '평양냉면'이 동났다…문화로 달랜 이산의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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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5도청에 '평양냉면'이 동났다…문화로 달랜 이산의 아픔

연합뉴스 2026-07-06 11:01: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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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이북5도위·일천만이산가족위, 실향민 문화행사 공동 개최

실향민·北이탈주민 큰 관심…특별 음악극에 명계남 황해도지사 출연해 아픔 나눠

 '대동강의 눈물, 평화의 꽃으로 피다' 실향민 행사 '대동강의 눈물, 평화의 꽃으로 피다' 실향민 행사

[이북5도위원회 평안남도 제공]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지난 주말 실향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산의 아픔을 나누며 고향을 향한 그리움을 달랬다.

6일 이북5도위원회 평안남도에 따르면 이북5도위원회와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는 토요일이었던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구기동 이북5도청에서 실향민의 아픔과 평화에 향한 염원을 담은 '대동강의 눈물, 평화의 꽃으로 피다' 행사를 공동 개최했다.

이북5도위원회가 실향민 1·2세대, 북한이탈주민이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면서 행사장인 이북5도청에는 참석 예상인원인 400명을 훌쩍 뛰어넘는 600여명이 모였다.

실향민들의 잔칫날에는 평양냉면과 만두, 부침개 등 정통 이북식 먹거리가 준비됐다. 이제는 남쪽에서도 인기가 높은 평양냉면을 찾는 사람들이 한데 몰리면서 400인분의 냉면은 금세 동이 났다.

평양냉면을 맛보지 못한 실향민들은 순대와 전으로 고향의 맛을 대신 나눴다.

본 행사장 주변으로는 '그때를 회상하다', '잊지 못할 얼굴, 잊어선 안 될 약속'을 주제로 사진전과 가상현실(VR) 체험, 실향민 DNA 채취, 사진으로 보는 6·25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특별 음악극 ' 한 많은 대동강' 무대 특별 음악극 ' 한 많은 대동강' 무대

[이북5도위원회 평안남도 제공]

행사 마지막 순서로 마련된 특별 음악극 '한 많은 대동강' 무대는 실향민과 이탈주민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고 한다.

정경조 평안남도 지사가 직접 기획·연출한 음악극은 '대동강 푸른 물 위에 띄우는 평화의 노래'를 부제로 실향민의 역사와 이산의 아픔을 표현했다.

올해 3월 이북5도위원회 황해도지사에 취임한 배우 명계남 씨도 음악극에 출연해 실향민의 아픔을 함께하기도 했다.

3성 장군 출신 예비역인 정경조 지사는 "문화로서 통일도 해보고, 고향도 가보자는 취지로 실향민 행사를 처음으로 마련했다"면서 "하루속히 남북한 간 교류가 이뤄져 정치를 떠나 이산의 아픔을 달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염원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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