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난 모로코보다 우리가 낫다고 생각한다. 자랑스럽다."
캐나다는 5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모로코에 0-3 대패를 당했다.
제시 마치 감독의 도전은 16강전에서 마무리됐다. 마치 감독은 레드불 그룹 산하 구단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은 마치 감독은 뉴욕 레드불스, 레드불 잘츠부르크, 라이프치히를 거쳐 리즈 유나이티드까지 이끌며 프리미어리그 경험도 쌓았다.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당시 대한민국 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고 협상도 진행됐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후 캐나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마치 감독은 월드컵에서 캐나다를 조별리그 통과로 이끈 데 이어 16강 진출까지 성공시키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빠른 전환과 활동량을 앞세운 축구를 팀에 정착시켰고, 젊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해 결과뿐 아니라 경기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 팀으로 탈바꿈시켰다. 홍명보호는 조별리그에서 탈락을 했기에 마치 감독의 캐나다 질주가 더 관심을 끌었다.
모로코에는 대패를 당하면서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전반에 모로코 공격에 잘 대응했지만 수비에서 무너지면서 그대로 대패를 당했다. 그럼에도 마치 감독은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마치 감독은 "캐나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하면서 "우리 팬들은 이런 팀을 응원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껴도 된다. 우리는 수비적으로만 경기하지 않았고, 적극적으로 승부를 걸었다. 그리고 더 나은 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라고 호평했다.
또 "물론 이런 큰 무대와 토너먼트 상황을 앞으로 더 자주 경험해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성공하는 방법,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나는 모로코보다 우리를 선택하겠다. 모로코가 훌륭한 팀인 것은 맞지만, 그래도 나는 우리 팀을 선택하겠다. 우리는 끝까지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지금은 패배로 인해 선수들은 많이 아파하고 있지만, 이 팀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라고 하면서 월드컵 경험이 캐나다 축구에 갖는 의미를 밝히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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