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상업용 공조와 산업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무풍 에어컨 공급 지역을 해외로 넓히는 동시에 근로자 안전관리 솔루션도 고도화하며 기업 고객 확보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출시 10주년을 맞은 무풍 에어컨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2000만대를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직바람을 줄인 냉방 방식과 에너지 관리 기능을 적용한 제품으로 유럽을 비롯해 아시아와 중남미 시장까지 공급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호텔과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시스템에어컨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의 호텔 메리어트 트리에스테에는 천장형 무풍 시스템에어컨과 대형 실외기를 설치했다. 건물 구조를 고려한 설계로 설치 공간을 줄이고 기존 건축물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스페인 칼페의 호텔 에스메랄다에도 시스템에어컨을 공급했다. 실내 환경을 분석해 냉난방을 제어하는 기능을 적용해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였다.
아시아와 중남미에서도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대규모 주거단지에 벽걸이형과 천장형 무풍 에어컨을 공급하고 있으며, 파라과이에서는 초고층 복합시설에 실내기 1000여 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인도에서는 주거단지와 병원에 시스템 공조 설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들 사업에는 건물 내 냉난방 설비를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싱스 프로를 함께 적용해 에너지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산업현장 안전관리 서비스도 강화했다. 고용노동부와 함께 개발한 열 스트레스 관리 시스템은 갤럭시 워치와 스마트싱스 프로를 연동해 근로자의 온열 위험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작업장의 온도와 습도, 근로자의 심박수와 활동량 등을 분석해 위험 수준을 예측하고, 폭염 단계에 따라 관리자와 근로자에게 알림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현재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생산시설 건설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또 인천대학교와 공동 연구를 통해 예측 알고리즘을 개선했으며, 삼성서울병원의 임상 검증으로 시스템 정확도를 높였다.
한편 업계에서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공조 설비와 디지털 기반 산업안전 관리에 대한 기업 수요가 늘고 있어, 건물 운영과 안전관리를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 경쟁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폴리뉴스 박수남 기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