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의 F1 드라이버를 꿈꾸는 이규호(18)가 시즌 최고 성적을 쓰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규호는 지난 4~5일(현지시간) 헝가리 헝가로링에서 열린 2026 GB3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레이스1 6위, 레이스2 5위를 기록했다. 두 경기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2라운드 스파-프랑코샹에서는 엔진 결함으로 리타이어하는 등 불운을 겪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규호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장기 육성 프로그램 소속으로 올 시즌 GB3 챔피언십에 풀타임 출전 중이다.
처음 방문한 헝가로링에서도 적응은 빨랐다. 테스트 세션에서 3위, 공식 연습에서는 6위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예선에서는 Q1 10위(1분36초573), Q2 7위(1분35초684)를 기록했다. 세션 사이 랩타임을 0.889초 줄이며 상승세를 보였고, 두 기록을 합산한 결과 레이스3 리버스 그리드 6번을 확보했다.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레이스1에서는 네 계단을 끌어올려 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고속도는 235.2㎞/h를 찍으며 참가 선수 공동 1위에 올랐다. 직선 구간 경쟁력만큼은 정상급 드라이버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레이스2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5위로 체커기를 받았고, 개인 최고 랩타임도 1분38초172로 레이스1보다 0.104초 단축했다.
이규호는 "스파에서는 엔진 결함 때문에 결과를 내지 못했던 만큼 이번에는 완주와 페이스 회복에 집중했다"며 "예선부터 기록을 꾸준히 줄였고, 두 레이스 모두 그리드보다 높은 순위로 마쳐 만족스럽다. 이번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음 라운드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규호는 오는 11~12일 오스트리아 레드불링에서 열리는 GB3 챔피언십 4라운드에 출전해 상승세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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