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가나 위해 봉사할 기회 줘서 감사"...월드컵 16강 진출 실패에 '주먹 감자 감독' 케이로스, 사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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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가나 위해 봉사할 기회 줘서 감사"...월드컵 16강 진출 실패에 '주먹 감자 감독' 케이로스, 사임 발표

인터풋볼 2026-07-06 10:1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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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가나 대표팀을 떠난다.

케이로스 감독은 6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고마워요 가나"라고 하면서 가나 사령탑을 떠난다고 직접 공식발표했다.

케이로스 감독과 가나의 동행은 짧게 끝났다. 케이로스 감독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보좌하며 명성을 쌓았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전격 부임해 큰 화제를 모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으로 일찍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다시 맨유 코치진에 합류했다. 

이후 포르투갈과 이란 대표팀을 이끌며 대표팀 감독으로 커리어를 이어갔다. 특히 이란 대표팀을 장기간 지휘하는 동안 한국과 여러 차례 맞붙었고, 경기 중 이른바 '주먹감자' 세리머니를 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란을 떠난 뒤 콜롬비아와 이집트 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다시 이란으로 복귀했지만 두 번째 임기는 성공적이지 못했다. 이후 카타르와 오만 대표팀을 지휘했으며, 오만을 떠난 뒤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가나의 지휘봉을 잡았다. 가나는 월드컵 본선을 이끌었던 오토 아도 감독이 친선전에서 부진하자 대회 직전 경질을 하고 케이로스 감독을 선임했다.

케이로스 감독의 풍부한 지도 경험은 강점으로 꼽히지만, 첫 번째 이란 대표팀 시절 이후에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해 기대치는 크지 않았다. 가나는 L조에 포함돼 잉글랜드-크로아티아-파나마와 한 조에 묶였는데 1승 1무 1패를 거둬 3위에 올랐고, 3위 그룹에서 3위에 올라 32강에 올랐다. 공격적인 개성이 뚜렷했던 가나에 늪 축구를 이식해 32강에는 올랐는데 콜롬비아에 0-1 패배를 당하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가나와 동행을 이어가지 않았다. 케이로스 감독은 "축구는 인생과 마찬가지로 시대를 초월한 한 가지 교훈을 가르쳐준다. 승리하거나, 아니면 배우거나 둘 중 하나라는 것이다. 나는 우리가 이뤄낸 성과에 대한 자부심을 안고 이번 여정을 마무리한다. 하지만 언제나 더 높은 곳을 원했던 사람으로서의 건강한 아쉬움도 함께 안고 떠난다"라고 가나와 작별을 고했다.

이어 "블랙스타스(가나 대표팀 별칭) 미래는 경기장에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가나의 뛰어난 축구 재능을 준비시키고, 보호하며, 성장시킬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블랙스타스의 성공은 시작되어야 한다. 가나 축구대표팀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조국과 블랙스타스를 위해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자 특권이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도 깊이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보여준 용기와 헌신, 그리고 팀을 향한 변함없는 열정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팬 여러분께, 우리는 완전한 스포츠적 만족을 드렸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가나의 유니폼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줬고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블랙스타스의 존중과 신뢰를 되찾았다고는 자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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