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 김효주, 3타 차 뒤집은 무결점 대역전극…롯데 오픈 제패하며 KLPGA 통산 16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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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 김효주, 3타 차 뒤집은 무결점 대역전극…롯데 오픈 제패하며 KLPGA 통산 16승

STN스포츠 2026-07-06 10:01: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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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스폰서 대회 우승 후 동료들의 축하 받는 김효주 (KLPGA투어 롯데오픈 최종일) /사진=KLPGA
메인스폰서 대회 우승 후 동료들의 축하 받는 김효주 (KLPGA투어 롯데오픈 최종일) /사진=KLPGA

[STN뉴스] 정아람 기자┃세계랭킹 3위 김효주(31·롯데)가 송곳 같은 샷을 앞세워 짜릿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김효주는 5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6회 롯데 오픈(총상금 12억 원, 우승 상금 2억 1600만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한 불리한 형세를 뒤집고 대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이로써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과 미국 무대를 통틀어 개인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3월 미국 LPGA 투어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던 김효주는 국내에서도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이번 대회까지 올 시즌 출전한 KLPGA 투어 2개 대회를 모두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울러 KLPGA 투어 통산 승수를 16승으로 늘렸다.

대회 마지막 날인 5일 6번홀에서 시원한 드라이버 샷을 쏘아 올리는 김효주. /사진=KLPGA
대회 마지막 날인 5일 6번홀에서 시원한 드라이버 샷을 쏘아 올리는 김효주. /사진=KLPGA

김효주는 초반 2번 홀(파5) 첫 버디를 시작으로 3번 홀(파3), 4번 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권을 압박했다. 특히 4번 홀에선 16.5m 거리의 자로 잰 듯한 장거리 퍼트를 성공시켰고, 6번 홀(파5)에서도 5.2m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소강상태 속에 추격자들과의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김효주는 15번 홀(파4)에서 귀중한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세희(29·삼천리) /사진=KLPGA
이세희(29·삼천리) /사진=KLPGA

마지막까지 김효주를 압박하던 이세희(29·삼천리)가 17번 홀(파3)에서 뼈아픈 3퍼트로 보기를 범하며 흐름이 갈렸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이세희의 3.2m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갔다. 이어 마지막 조의 유현조(21·롯데)가 그린 밖에서 시도한 칩샷마저 파로 끝나면서 김효주의 1타 차 우승이 최종 확정됐다.

강행군 속에서 우승을 일궈낸 김효주는 “너무 피곤해 기대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승했다”며 “샷 감각이 돌아왔다는 것이 큰 성과여서 자신감을 갖고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컵을 든 김효주는 오는 9일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곧장 프랑스행 비행기에 오른다.

대회 최종일답게 다른 선수들의 순위 싸움도 치열했다. 마지막까지 김효주와 우승 경쟁을 벌인 이세희는 아쉽게 데뷔 첫 우승을 놓쳤으나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루키 유현조와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박예지(21·KB금융그룹), 그리고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며 무섭게 치고 올라온 이다연(29·메디힐)까지 총 4명의 선수가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효주와 함께 국내 무대를 찾은 황유민(23·롯데)은 최종 라운드에서 무려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른 끝에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시즌 4승에 도전하던 '슈퍼루키' 김민솔(20·두산건설)은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주최사인 롯데그룹 입장에서도 간판스타 김효주의 우승으로 최고의 마무리를 맞이했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롯데 챔피언십)과 한국(롯데 오픈)의 양대 여자 프로골프 투어를 모두 개최하며 골프 발전에 앞장서 온 롯데그룹은, 김효주가 2020년 이후 6년 만에 스폰서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아낌없는 후원에 대한 최고의 결실을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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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정아람 기자 gooutsid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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