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산투스)가 지독했던 월드컵 잔혹사에 마침표를 찍으며 사실상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해 눈길을 끈다.
6일(한국시간) 스포츠 매체 ESPN 브라질판은 노르웨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뒤 네이마르의 은퇴 암시 발언을 조명했다. 이날 브라질은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서 1-2로 졌다. 노르웨이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멀티 골로 앞섰고, 브라질은 종료 직전 네이마르의 페널티킥(PK) 득점으로 1골 만회하는 데 그쳤다. 2002 한일 대회 이후 24년 만에 대회 정상을 노린 브라질의 월드컵 여정은 조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여곡절 끝에 4번째 월드컵 무대를 누빈 네이마르 역시 눈물을 펑펑 쏟았다. ESPN에 따르면 그는 현지 매체 글로보와 인터뷰서 "노력했고, 또 노력했다. 이제 끝났다. 나는 여기서 시작했고, 여기서 끝마친다"라고 말했다. 네이마르가 유망주 시절 국가대표팀 첫 골을 기록하며 브라질 대표팀 커리어를 시작했던 곳이 바로 2010년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친선 경기였다.
한편 네이마르는 유독 월드컵에서 웃지 못했다. 첫 출전이었던 2014년 자국 월드컵 당시 8강 콜롬비아전에서 상대 선수에게 무릎으로 척추를 가격 당하는 끔찍한 부상을 입어 전열에서 이탈했다. 특히 병원에서 브라질의 1-7 참패를 눈물로 지켜봐야 했다.
이후 2018년 러시아 대회와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도 잇따른 부상 악재 속에 좌절을 맛봤다. 이번 2026년 대회 역시 부상 여파로 벤치를 지키며 전체 경기를 통틀어 60분도 채 뛰지 못했다.
네이마르의 대표팀 커리어 우승은 지난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이었다. 지난 2016년에는 브라질 축구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이끈 기억이 있다.
네이마르는 대표팀 통산 130경기에 출전해 80골을 터뜨리며 '축구의 왕' 펠레를 넘어 브라질 역대 공식 경기 최다 득점자가 됐다. 하지만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펠레와 달리, 네이마르는 결국 월드컵 트로피 없이 대표팀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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