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잘한 짓이라고" 배재고 응원한 국힘 이진숙. 화환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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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잘한 짓이라고" 배재고 응원한 국힘 이진숙. 화환은 왜?

아주경제 2026-07-06 09:57: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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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스타벅스 발언 등으로 논란이 인 배재고에 응원 화환을 보냈다 사진연합뉴스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 SNS 캡처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스타벅스 발언 등으로 논란이 인 배재고에 응원 화환을 보냈다. [사진=연합뉴스,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 SNS 캡처]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광주고와의 야구 경기 중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배재고 야구부에 응원 화환을 보낸 가운데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이에 대해 “그게 무슨 잘한 짓이냐”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정권은 생각에도 ‘수갑’을 채울 것인가”라며 배재고에 보낸 화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화환에는 ‘스타벅스가 5·18과 무슨 관계가 있나’라고 적혀 있었다. 

이 의원은 “스타벅스가 5·18 모욕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설명해 주실 분 댓글 달아 달라. 만약 스타벅스가 5·18과 광주에 대한 모욕을 상징한다면 스타벅스는 더이상 영업을 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세력’의 추정으로 ‘스타벅스 가야지’가 광주 5·18 모욕이라고 단정하고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을 징계한다면, 그들은 생각에 수갑을 채우는 짓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지난 201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피격당해 사망한 10·26 사건을 ‘탕탕절’이라 부른 것, 유튜브 채널 ‘매불쇼’의 진행자 최욱이 “탱크로 밀어버려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교육부 장관을 하는 인물은 대통령이 시해된 날을 ‘탕탕절’로 불러도 괜찮고, 좌파면 '탱크로 밀어버려야'라고 말해도 용인이 되는 세상”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의 이같은 발언 이후 진 교수는 자신의 SNS에 “이진숙은 배재고등학교에 응원 화환을 보냈다고(한다)”며 “그게 뭔 잘한 짓이라고 응원을 하고 자빠졌는지”라고 꼬집었다.

최근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걸그룹 라센느 멤버 원이의 ‘무섭노’ 발언이 일베식 표현이라는 논란에 대해선 진 교수는 “아직 어린 아이돌 스타 하나 잡아 5.18 제단에 바쳐야 만족들 하시려나. 그게 진정 5.18 영령들이 원하셨던 나라냐”며 “X랄도 적당히들 해라”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병태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 역시 배재고 야구부의 경기 중 ‘스타벅스’ 발언에 대해 혐오 표현으로 규정하면서 징계받은 것을 두고 “5.18이 성역이 된 것”, “북한의 모습”이라며 해당 상황을 언급한 바 있다.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도 이 부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추악하다”며 “배재고 야구부원들의 발언은 혐오 표현이다. 이병태의 말은 혐오를 널리 권하고 추천하는 말이다. 일종의 추천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직자와 정치인의 이런 글과 말들이 지역 혐오를 잉태했다”며 “긁으면 긁는 대로 긁히는데 이 즐거운 걸 어떻게 멈출 수 있냐며 전국민의 놀이문화로 전락시켰다. 혐오표현은 표현의 자유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혐오표현을 감싸며 원칙을 지키는 일처럼 포장한다. 해도 된다고 크게 외치며 권하고 있다. 혐오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라며 이 부위원장 등을 향해 “해촉하고 책임을 묻고 공직자와 정치인을 대상으로 하는 입법을 해야 한다. 정치인과 공직자의 입을 다물게 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이 혐오를 멈출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이 지난달 29일 청룡기 광주제일고전에서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 발언을 해 5·18 폄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비난이 들끓자 학교 측은 사과했고 야구부엔 6개월 출전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논란이 지속되자 배재고 교직원·지도자·학생선수·학부모 등 80여 명은 6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함께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하고 5·18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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