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재성과 연락 주고받아"… 선발 제외 논란 직접 언급한 한국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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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재성과 연락 주고받아"… 선발 제외 논란 직접 언급한 한국 선수

위키트리 2026-07-06 09:3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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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7주 동안 이어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는 토너먼트 진출 실패라는 뼈아픈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대회 기간 내내 불거진 손흥민, 이재성 등 베테랑 선수들의 출전 시간 부족과 경기력 논란은 축구팬들 사이에서 큰 화두였다. 이에 전 국가대표팀 동료이자 오랜 시간 태극마크를 함께 달았던 FC서울 베테랑 수비수 김진수가 손흥민·이재성을 향해 진심 어린 신뢰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재성(왼쪽)과 손흥민(오른쪽) 사진 / 이재성·손흥민 인스타그램

김진수는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팀의 1-0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약 7주간의 월드컵 휴식기가 끝나고 치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서울은 승점 35(11승 2무 3패)로 2위 울산 HD를 승점 8점 차로 따돌리며 독주 체제를 굳건히 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김진수의 머릿속에는 팀의 승리만큼이나 월드컵의 아픔을 겪은 대표팀 동료들과 후배들에 대한 걱정이 가득했다. 김진수는 가장 먼저 손흥민과 이재성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들을 향한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출전 시간 논란? 손흥민·이재성 클래스는 의심의 여지 없어”

김진수는 이번 월드컵 기간 중 축구계 안팎을 뜨겁게 달궜던 손흥민과 이재성의 출전 시간 및 역할론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그는 "대회 기간 중 흥민이, 재성이와 따로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김진수 사진 / 김진수 인스타그램

이어 "하지만 팬들이 걱정하는 출전 시간에 대한 이야기는 서로 굳이 나누지 않았다"며 "경기에 많이 나가든 못 나가든, 그들은 이미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충분한 역량과 클래스를 증명해 낸 최고 레벨의 선수들이다. 단지 월드컵 몇 경기에서 뛰지 못했다고 해서 폼이 떨어지거나 가치가 하락할 선수들이 결코 아니다"라며 세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베테랑 은퇴설'에 대해서도 강하게 선을 그었다. 김진수는 "누군가는 이번 대회가 그들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라고 말하지만 나는 그들의 축구가 여기서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여전히 한국 축구에 필요한 존재들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쉬움 남은 월드컵, 다시 나아가야 할 때

김진수는 이번 월드컵 전체를 돌아보며 "결과적으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 아쉬운 대회였다. 그래도 밤잠을 설쳐 가며 열심히 응원했다"며 "조금 더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지나간 일이다. 지금 대표팀 입장에서는 낙담하기보다 다음을 철저히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덤덤히 평했다.

손흥민 사진 / 손흥민 인스타그램

현재 공석인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에 대해서는 "선수인 내가 언급할 부분은 아니다"라면서도 "어떤 감독님이 오시든 그분이 추구하는 축구를 그라운드에서 얼마만큼 구현해 내느냐가 핵심이다. 선수들은 그저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하기 위해 최선만 다하면 된다"며 프로다운 자세를 강조했다.

대회 내내 경기력 저하로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았던 '풀백' 포지션 후배들을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과거 대표팀의 부동의 주전 왼쪽 풀백으로 활약했던 선배로서 김진수의 진심이 묻어났다.

그는 "월드컵이라는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본인들의 부족함을 분명히 느꼈을 것이다. 나 역시 서른이 넘어 나갔을 때 월드컵에 가서 많은 것을 느꼈다"라며 "이번 실패를 계기로 낙담하지 말고 꾸준히 훈련해 한국 축구에 더 도움이 되는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수비수의 고충에 대해 "포백이든 스리백이든 수비수의 기본은 결국 수비다. 열 번 잘하다가도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비난을 감수해야 하는 자리가 바로 수비수라 정신적으로 가장 힘들겠지만 스스로 단단해져서 잘 이겨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성 사진 / 이재성 인스타그램

어느덧 34살의 노장이 됐지만 김진수의 가슴속 태극마크를 향한 열정은 여전했다. '아직도 국가대표를 꿈꾸느냐'는 질문에 그는 "모든 선수는 축구화를 벗는 날까지 국가대표를 꿈꾸고 목표로 삼는다. 나 역시 분명한 목표와 꿈이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 힘들고 험난한 일이지만 선수 생활을 그만둘 때까지 계속해서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진수는 월드컵 실패로 고개 숙인 대표팀 동료들과 후배들에게 "대회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누구보다 치열하게 노력하고 땀 흘렸다는 것을 잘 안다. 이번 대회가 인생의 마지막이 아니니 아픔은 훌훌 털고 일어섰으면 좋겠다. 나를 포함해 우리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열정적인 응원을 보냈으니 시련을 딛고 분명 다시 일어서서 좋은 날이 올 거라고 믿는다"며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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