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우리나라 외환시장이 6일부터 24시간 거래 체제로 전환했다. 정부는 거래시간 확대를 계기로 원화 접근성을 높이고 글로벌 투자 수요를 끌어들여 외환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외환 딜링룸을 찾아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첫날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국내 은행과 해외지점, 수출기업 등 시장참여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제도 개편으로 외환시장은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사실상 쉬지 않고 운영된다. 미국 윈터타임 기간에는 개장과 폐장 시간이 오전 7시로 조정된다. 기존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운영했으며, 2024년 7월부터는 자정까지 거래시간을 연장해 시범 운영해 왔다.
구 부총리는 “24시간 개장은 견조한 대외건전성과 역대 최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우리 경제와 외환시장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높은 수요를 반영한 외환시장 개혁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24시간 외환시장은 단순한 거래시간 연장이 아니라 선진시장 수준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갖추기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원화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내외 투자자와 수출입기업이 시간 제약 없이 외환거래를 할 수 있게 되면 우리 자본시장과 원화의 매력도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정부와 한국은행, 은행·증권사, 외환중개회사, 수출입기업 등이 제도 시행을 위해 관련 법령과 내부 규정, 업무 관행을 정비하고 인력 확충과 시범거래를 진행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24시간 개장을 통해 수출입기업은 실시간 환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고 금융회사와 외환중개사의 영업 기회도 확대될 것”이라고 로 내다봤다.
한국은행도 시장 안정과 제도 안착을 위한 지원을 이어간다.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4시간 개장으로 우리 외환시장의 폭과 깊이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와 함께 제도 개선 노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시장 영향과 거래 동향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에 참석한 하나은행과 수출기업, 해외지점 외환딜러들은 거래시간 확대 취지에 공감하며 새로운 거래 환경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외환시장 안정과 제도 안착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지원하는 한편, 2027년 1월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는 역외원화결제시스템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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