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이현정 기자 | 오리온이 해외 법인 호조를 바탕으로 4년 만에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 달성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중국·러시아·베트남 등 해외 시장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올해 연매출이 3조 후반대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의 올해 1~5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성장률 7.3%의 두 배 수준이다.
해외 법인이 성장을 주도했다. 러시아는 같은 기간 30%, 중국 23.7%, 베트남 16.5% 증가했고, 인도는 70% 급성장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사업은 상대적으로 정체되며 해외 의존도가 뚜렷해졌다.
중국에서는 간식점과 e커머스 채널의 유통 전략을 강화하고, ‘두부칩’과 ‘키즈 영양 쌀케익’ 등 기능성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러시아는 파이 라인업 다변화가 효과를 냈고, 베트남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연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경우 매출 규모가 3조7000억원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 수준인 6500억원으로 예상된다.
성장세는 추가로 가속될 여지도 있다. 베트남 하노이 3공장은 공정률 57%로 올해 하반기 완공이 예정돼 있고, 충북 진천과 러시아 트베리 제2공장도 건설이 진행 중이다. 러시아 시장은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으로 생산 능력 확충 시 즉각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오리온이 제시한 ‘매출 5조 원’ 목표 달성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해외 매출 비중이 이미 70%를 넘어선 만큼 향후 실적은 글로벌 사업 확장 속도에 좌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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