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KBS2 불후의명곡
[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배우 김정현이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763회는 뮤지컬 ‘그날들’의 주역들이 총출동한 ‘우리가 노래하는 그날’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김정현은 동료 배우 이지수, 박규원, 최진혁, 산들과 함께 출연해 무대를 빛냈다. 이날 방송에서 김정현은 깊이 있는 심사평은 물론, 가슴을 울리는 단독 무대와 풍부한 감수성으로 맹활약했다.
네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오른 김정현은 정준일의 대표 발라드곡 ‘고백’을 선곡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무대를 시작하기 전 “본격적으로 홀로 노래를 부르러 무대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잘 부탁드린다”라며 떨리는 각오를 전했다.
본 무대에서 김정현은 화려한 기교 대신 가사 한 줄 한 줄에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부른 진정성이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배우다운 섬세한 표현력과 담백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자신만의 ‘고백’을 완성해 냈다.
대기실의 찬사도 이어졌다. MC 이찬원은 “이 노래를 굉장히 많이 연구하고 무대에 오른 것 같다. 노래하는 모습에서 원곡자인 정준일 씨의 깊은 감성이 고스란히 떠올랐다”라며 격찬했다. 김정현은 이 무대로 값진 1승을 거두는 기쁨도 누렸다.
김정현의 활약은 다른 아티스트들의 무대에서도 빛을 발했다. 첫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오른 이지수가 드라마 ‘역적’의 OST인 ‘상사화’를 애절하게 소화하자, 해당 드라마에 직접 출연했던 김정현은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그는 “원곡이 진창에서 피어나는 처절한 느낌이었다면, 이지수 씨의 무대는 겨울 눈보라에 비치는 투명한 빛 같았다”라며 격조 높은 심사평을 남겼다.
또한 최종 우승을 차지한 산들이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로 가슴 먹먹한 위로를 건네자 무대가 끝난 후 눈물을 내비치며, 그가 가진 섬세한 감수성을 엿보게 했다.
김정현이 출연한 뮤지컬 ‘그날들’은 故김광석의 히트곡을 엮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든 것으로 올해는 특히 김광석 30주기를 기념해 그 의미를 더한다. ‘그날들’은 서울 구로구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오는 8월 23일까지 계속된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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