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상암)]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경인더비 승리를 이끈 정승원을 칭찬했다.
서울은 5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6라운드 경인 더비에서 인천을 만나 1-0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리그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서울은 경기 초반 인천에 주도권을 내줬다. 슈팅을 단 한 번도 날리지 못하는 등 답답한 흐름 속에서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 들어 인천의 공격이 거세졌다. 후반 3분 이동률의 헤더가 서울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였다.
경기 막판 서울이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뽑아냈다. 후반 36분 정승원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날린 낮은 왼발 슈팅이 인천 골문으로 들어갔다. 막판 인천이 공세에 나섰으나 서울이 잘 지켰다. 서울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서울 김기동 감독은 “준비한 대로 경기가 안 됐다. 운이 따른 경기였다. 전반전에 준비한 게 나오지 않았다. 선수들도 힘들어했다. 그럼에도 후반전에 제로톱을 쓸 생각은 없었는데, 흐름을 보고 상대를 힘들게 하는 방법이 그거라고 생각했다. 그런 게 조금은 상대를 헐겁게 했다. 그러면서 경기 흐름이 우리에게 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이런 경기에서 우리가 승점 3점을 가지고 왔다는 건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경기를 하다 보면 잘하고 지는 경기도 있고, 경기력이 안 좋은데 이길 수도 있다. 예전 같았으면 팀이 무너졌을 거다. 어쨌든 찬스를 만들었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여정을 가기 위해선 어려운 경기에서 승점을 가지고 오는 게 중요하다. 많은 팬이 오셨는데 끝까지 응원해 주셔서 악착 같은 모습이 나왔다. 일주일 공백이 있는 게 다행이다. 다음 경기 잘하겠다”라고 더했다.
서울은 현재 K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울산 HD와 승점 차이는 8점이다. 김기동 감독에게 어느 정도 승점을 벌려야 선두 자리가 안정적이냐고 묻자 “글쎄다.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그러고 다른 팀을 보는 거다. 다른 팀보다는 우리가 경기를 하면서 나가면 좋은 상황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날 결승골을 넣은 정승원에 대해선 “(정) 승원이가 훈련을 하면서 몸이 가장 좋았다. 고민을 많이 했다. 다른 선수들의 컨디션이 떨어져서 (정승원을) 후반전에 투입할까 고민하다가 전반전에 넣었다. 잘 넣은 것 같다. 승원이의 악착같은 모습에 선수들도 느끼는 바가 있을 거다”라고 칭찬했다.
정승원은 득점 후 서울 팬들이 있는 관중석 쪽으로 달려가 유니폼을 벗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로 인해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김기동 감독은 “한 번 정도는 그렇게 해도 괜찮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서울의 다음 상대는 3위 강원FC다. 김기동 감독은 “상대가 상당히 압박 형태를 가지고 있다”라며 “전방으로 보내서 떨어지고, 거기에서 압박해서 공격하고 이런 컨셉이 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쪽으로 분위기를 가지고 올 수 있을까 나도 생각하고 있다. 잘 맞아 들어가면 아마 강원도 힘들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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