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더 시티 런던’의 핵심 무대인 ‘런던 아이’와 ‘템스강’ 일대의 예상 이미지가 공개됐다. 사진 출처 | 하이브
런던아이도 접수했다. 파리의 에펠탑과 뉴욕 자유의 여신상도 붉게 물들 수 있을까.
월드투어 가운데 압도적 화제성을 자랑하는 방탄소년단의 ‘아리랑’이 글로벌 팝의 뿌리로 꼽히는 영국 런던에 입성했다. 손흥민 선수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무대로 현지 시간 6~7일 이틀간 치러지는 가운데, 이를 기념하듯 런던을 상징해온 명소들이 대규모 조명 이벤트로 환영 표시에 나서 눈길을 끈다.
영국을 상징하는 대관람차인 ‘런던 아이’가 대표적으로,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아리랑’의 시각적 메인 테마인 ‘붉은 색’으로 밝혀진다. 런던을 관통하는 템즈 강에는 아리랑(ARIRANG)의 영문 로고 조형물을 탑재한 길이 32m 규모의 대형 플로팅 보트도 운항된다. 런던의 ‘육해공’을 동시 장악하는 셈이다.
도시 인프라와 미디어 허브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구체적으로 현지 공연 직후인 8~10일 사흘간 유럽 최대 규모 디지털 미디어 허브로 꼽히는 ‘디 아우터넷’에 방탄소년단의 특별 콘텐츠가 상영돼 런던 시민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내 공식 스토어가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맞아 관련 굿즈들로 채워졌다. 사진제공 | X
공연 장소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내 공식 스토어도 예외적으로 방탄소년단에 열렸다. 구단은 방탄소년단의 입성을 환영하며 홋스퍼 유니폼 등 관련 기념품을 과감히 내리고 그 자리를 방탄소년단의 공식 응원봉인 ‘아미밤’ 및 관련 굿즈들로 채우는 ‘파격 행보’를 단행했다. 특정 아티스트를 위한 맞춤형 공간으로 홈 구장을 재구성하기는 현지에서도 드문 케이스로, ‘국빈급 대우’를 받는 방탄소년단의 압도적인 티켓 파워와 화제성을 방증했다.
런던을 압도한 방탄소년단의 투어 행보는 EU(유럽 연합)의 심장부 격인 프랑스 파리로 이어질 예정. 런던 아이와 템즈강마저 내어준 것에 맞물려, 일각에선 프랑스 파리는 도시 내 명소를 활용해 ‘어떤 호응’을 보낼지 주목하기도 한다. 월드투어 ‘아리랑’은 전 세계 34개 주요 도시에서 88회에 걸쳐 치러진다. 방탄소년단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다.
토트넘 홋스터 스타디움 공연은 한편 ‘12만 석’에 달하는 입장권 판매기록을 세운 것으로 잠정 집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지에선 스타디움 개장 이래 ‘최고 객석 점유율에 해당한다’고 전하고 있다. 내년 초까지 전개되는 월드투어 ‘아리랑’은 북미와 유럽 등 ‘41회 공연’을 조기 매진시키기도 했다.
박현빈 기자 bakhb9@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