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사이 설악산국립공원에서 추락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등산객 2명이 크게 다쳤다. 기상 악화로 구조 헬기 투입마저 어려워 일부 구조는 들것에 의존해야 했다.
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0분께 강원 인제군 북면 설악산국립공원 두문폭포 인근에서 60대 여성 A씨가 약 15m 아래로 추락했다.
A씨는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발견 당시 의식은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공원공단 특수구조대와 119구조대는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기상 악화로 헬기 접근이 어려워지자 A씨를 들것으로 옮겨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전날에도 설악산에서는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오후 2시55분께 속초시 설악동 희야봉 암벽 구간에서는 60대 남성이 낙석에 맞은 뒤 약 10m 아래로 추락했다.
이 남성은 머리와 허리 등을 크게 다쳐 구조 헬기를 이용해 원주의 한 대형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설악산의 너덜지대와 급경사 구간, 안전로프가 설치되지 않은 슬랩 구간에서 추락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강원소방본부 관계자는 “위험 구간에서는 발밑을 충분히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 무리한 산행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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