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결혼의 완성'이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결혼의 완성' 중 한 장면 / 유튜브 'KBS Drama'
지난 4일(토)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결혼의 완성’ 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4.6%(전국 가구 전체 기준)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결혼의 완성’ 1회는 잘나가는 신경외과 전문의 강태주(남궁민 분)가 아내 고세윤(이설 분)에게 이혼을 통보한 다음 날 정체불명의 납치범에게 아내가 납치됐고, 강태주가 아내를 없애 달라고 의뢰한 사람이 되어버린 충격적인 서사가 담겼다.
우리함께병원 간판 의사이자 원장인 강태주는 이사장이자 아내 고세윤, 병원의 창립자이자 장인 고동찬(장광 분)과 VIP 환자 수술을 두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생명이 위태로운 응급환자를 먼저 살리겠다는 의사의 신념을 중요시한 강태주가 병원 운영 원칙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두 사람과 대립한 것.
고세윤이 냉랭함으로 일관하자, 강태주는 직접 저녁을 준비하며 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관계 회복은 쉽지 않았다. 결국 강태주는 “헤어지자 이혼해 우리”라고 통보했지만, 고세윤은 이혼하지 않겠다며 “할 수 있으면 해봐. 둘 중 하나가 죽으면 가능할지도 모르지”라는 경고를 남겼다.
‘인공척수 이식술 임상 성공 기념 연회’에서 고세윤이 부부 사이 위기를 공론화하자, 강태주는 어머니와 형을 찾아가 술을 마시며 고세윤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술에 잔뜩 취한 강태주는 귀가를 위해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귀가했다.
납치범은 아내를 살려달라고 호소하는 강태주에게 “죽여드리는 건 5억, 살려드리는 건 10억이에요”라며 3시간 안에 몸값을 준비하라고 협박했다. 납치범은 경찰에 알리려고 했던 강태주의 행동에 분노해 돈을 마련할 시간을 1시간으로 단축, 강태주는 아내를 살리기 위한 몸값 10억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으로 향했다.
강태주는 몸값을 마련했다며 납치범이 말한 약소 장소로 향했다. 그러나 장소에 도착하기 직전 강태주의 차와 오토바이의 충돌 사고가 벌어졌다. 깜짝 놀란 강태주가 바닥에 나뒹굴어진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다가가자, 운전자는 돌변해 “내 돈 십억 가져왔냐고”라며 강태주에게 전기충격기를 들이댔다.
이처럼 ‘결혼의 완성’은 전기충격 엔딩으로 다음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과연 강태주가 납치된 아내를 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결혼의 완성’ 2회는 5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드라마 '결혼의 완성'
'결혼의 완성' 포스터 / KBS
‘결혼의 완성’은 1회 시청률 4.6%로 나쁘지 않은 출발을 알렸다. 다만 만만치 않은 경쟁자를 만나게 됐다. 4회 만에 시청률 20%를 넘긴 소지섭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과 대결을 벌이게 된 것.
‘결혼의 완성’ 1회에서는 1초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서사와 심장 박동수를 치솟게 만드는 쫄깃한 미장센, 몰입감을 이끌어낸 배우들의 연기력이 어우러져 환상의 시너지를 터트렸다.
남궁민은 ‘결혼의 완성’ 1회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갖가지 얼굴을 갈아 끼우는 폭발적인 연기 변신으로 ‘연기 차력쇼’의 진수를 선보였다. 남궁민은 수술실 안에서는 아내와 장인도 건드릴 수 없게 하는 신념이 있는 의사의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그러면서도 아내와 장인에게 사과하는 장면에서는 짠한 인간미를 뿜어냈다. 특히 남궁민은 자신이 던진 말로 인해 아내가 정체불명 납치범에게 납치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충격과 불안에 시달리는 복잡한 감정들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김대명은 얼굴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오로지 목소리와 어두운 실루엣만으로 정체를 알 수 없는 납치범의 의심스러운 면모를 극대화시키며 파격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장르 특성상 작품 내에는 다양한 액션신이 등장한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정현 감독은 "강태주는 도망자고 아내 찾아야할 추격자니 정처없이 계속 이동했다. 공장, 폐건물, 도로에서 차에서 계속 움직이는 역할이었다. 자동차 추격신, 발로 뛰어 도망다니는 신들을 대부분 장르 특성상 밤신인 경우가 많았는데 거의 매일 밤 새가면서 추운 겨울에 열심히 찍었다.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연기해서 감사하다. 다행히 큰 사고없이 촬영 마치게 돼서 다행"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러면서 "김대명씨, 이설씨도 언 호수 위를 실제로 뛰고 달리고 도망치는 장면이 있다. 위험할까봐 혹시나 얼음 깨지는 사고 있을까 걱정해서 제작진도 사전에 준비 많이 했다. 그런 장면이 저희 드라마를 좀더 볼거리 많이 만드는데 도움 주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남궁민 또한 "액션이 있는 드라마를 꽤 많이 찍었다. '검은태양', '연인'에도 있었는데 스킬이 있는 사람, 싸움 잘하는 사람의 액션이었다면 이번 드라마는 평범한 의사 이면서 원장이 어떻게 액션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화면에 잘 표현되기 쉽지 않더라. 달리는 장면에서 좀더 숨차게 표현하고 표정을 쓰면서 악착같이 할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는 "운전도 못하는척 해보려 했는데 그게 오히려 멋있게 하는것보다 힘들어서 그런 느낌이 살았으면 좋겠다. 그 느낌이 살지, 액션이 어설퍼 보일지 잘 모르겠다. 어설퍼 보이면 의사로서의 액션 살릴려고 나름 디테일 노력했구나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연기대상만 3번 수상...남궁민이 선택한 작품
제작발표회 참석한 남궁민 / 뉴스1
여러 작품을 줄줄이 흥행시켰고, 그중 2020년 '스토브리그', 2021년 '검은태양', 2023년 '연인'으로 세 차례 연기대상을 차지했다.
'결혼의 완성'은 이런 안목을 지닌 남궁민이 차기작으로 선택했다는 것만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남궁민은 1일 서울 구로구에서 열린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결혼의 완성'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에 자신이 있다"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자신에 차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본을 읽은 첫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그는 "처음 읽었을 때부터 느낌이 왔다.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랑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1∼4회 대본을 쉬지 않고 쭉 읽었다. 대본이 재미있고 독특하다"고 말했다.
남궁민의 선택이 이번에도 옳았을까. 성공적으로 출발한 '결혼의 완성'이 과연 매 회마다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과몰입하게 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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