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고생 이채원 양 살해 장윤기, 범행 전 칼·장갑·현금까지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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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여고생 이채원 양 살해 장윤기, 범행 전 칼·장갑·현금까지 준비했다

인디뉴스 2026-07-05 19: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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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기 온라인커뮤니티
장윤기 온라인커뮤니티

 

광주에서 귀가 중이던 17세 여고생 이채원 양을 잔혹하게 살해한 장윤기(23)의 범행이 철저히 사전에 계획된 것으로 드러났다. '우발적 범행'이라는 그의 주장은 CCTV 영상 앞에서 허물어졌다.

15분 미행·사전 준비…'우발'은 거짓이었다

 

장윤기는 지난 5월 5일 밤 12시 10분, 혼자 귀가하던 이채원 양을 뒤따라 약 15분간 미행한 뒤 목과 흉부, 얼굴 등 9곳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목 혈관 2개가 절단될 만큼 공격은 잔혹했다.

장윤기는 초기 조사에서 우발적으로 저질렀으며 피해자가 누구인지도 몰랐다고 주장했으나, 수사 당국이 CCTV 영상을 제시하자 진술을 바꿨다.

범행 직후에는 세탁소와 미용실을 전전하며 증거를 없애려 했다.

수사 결과, 장윤기는 범행 전 미리 흉기를 구입하고 현금 100만 원을 인출했으며, 휴대폰 유심칩을 분리하고 장갑과 시계까지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처음부터 계획된 행동이었다.

스토킹 신고 묵살…경찰 경고 문자 한 통이 전부였다

 

비극의 출발점은 이채원 양이 아니었다. 장윤기는 범행 이틀 전 식당 동료였던 베트남 여성 린씨(가명)의 집에 무단 침입해 성폭행하고 14시간 동안 감금했다. 린씨가 스토킹 피해를 신고했지만 경찰이 취한 조치는 경고 문자 발송이 전부였다.

신고 이후에도 장윤기는 약 30시간 동안 린씨를 찾아 거리를 배회했고, 원래 타깃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귀가 중이던 이채원 양을 마주쳤다.

전문가들은 이를 원래 공격 대상을 향한 분노가 다른 피해자에게 옮겨간 '전위된 공격성'으로 봤다.

한편 장윤기의 주거지 수색에서는 목 부위가 칼로 훼손된 리얼돌과 아동센터 근무 당시 몰래 촬영한 아이들의 사진이 발견됐다. 경찰은 처음 살인죄로 송치했으나 검찰은 강간 살인으로 혐의를 변경했다.

누리꾼들은 "스토킹 신고를 제대로 처리했다면 이채원 양은 살아있었을 것"이라며 경찰의 안일한 초동 대응에 강한 분노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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