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한나연 기자 | 롯데건설이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서울 핵심 정비사업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성수4지구를 둘러싸고 대우건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시공사로 최종 선정되면서 하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5일 서울 강남구 예림당아트홀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원 투표를 통해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753명 가운데 62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시공자 선정의 건 ▲시공자 공사도급계약 체결 대의원회 위임의 건 ▲선정된 시공자 입찰보증금의 조합 차입금 전환 및 집행 의결의 건 ▲조합 정관 개정안 의결의 건 ▲시공자 선정 총회 예산안 의결의 건 등 총 5개 안건이 상정됐으며, 시공자 선정 안건이 가장 큰 관심을 모았다.
성수4지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일대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대지면적 5만9486㎡, 연면적 39만5345㎡ 규모에 지하 6층~지상 64층, 10개 동, 1436가구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한다. 도급액은 1조3126억원이다.
최종 투표 결과 롯데건설은 전체 620표 가운데 449표를 얻어 169표를 획득한 대우건설을 제치고 시공권을 확보했다. 무효표는 2표다.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성수 핵심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결과가 발표되자 총회장 밖에서 대기하던 롯데건설 임직원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곳곳에서는 서로 악수를 나누는 모습이 이어졌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으로 서로를 격려했다.
이번 수주전은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2022년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 이후 약 4년 만에 다시 맞붙는 ‘리턴매치’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롯데건설은 차별화된 설계와 사업 조건, 안정적인 사업 수행 역량을 앞세워 조합원 표심 공략에 나섰다. 대우건설 역시 특화 설계와 금융 조건 등을 제안하며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날 총회에는 양사 주요 경영진도 직접 참석해 조합원 표심 확보에 나섰다. 롯데건설에서는 오일근 대표이사와 고용주 개발사업본부장을 비롯한 주택사업 임원들이 참석했다. 대우건설에서는 김보현 대표이사 사장, 전용수 건축사업본부장 전무, 황원상 CFO, 도정훈 도시정비사업담당 상무, 김용현 건축설계담당 상무, 조재형 건축기술담당 상무, 정대기 기술연구원장 상무 등이 자리했다.
롯데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확대하는 동시에 서울 핵심 재개발 사업지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
고용주 롯데건설 개발사업본부장은 “롯데건설의 진심을 믿고 선택해주신 성수4지구 조합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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