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수장, 22년만에 스웨덴 방문…"상호 신뢰 재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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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수장, 22년만에 스웨덴 방문…"상호 신뢰 재건해야"

연합뉴스 2026-07-05 18:32: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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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북유럽 순방…EU와 중국 관계 개선 역할 주문

중국 외교부장과 스웨덴 총리 중국 외교부장과 스웨덴 총리

[신화=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 외교수장이 22년 만에 스웨덴을 방문해 상호 신뢰 재건과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를 만나 "최근 몇 년간 중·스웨덴 관계가 일부 어려움을 겪었지만 대화를 강화하고 이해를 증진하며 상호 신뢰를 재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로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또 중국의 대내외 정책은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내수시장 개방 확대와 자유무역, 다자주의를 지속해서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발전은 세계의 발전"이라며 스웨덴이 중국과 유럽연합(EU) 관계 발전에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는 크리스테르손 총리가 이 자리에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재확인하고, 이견을 적절히 관리하기 위해 EU와 중국 간 대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수장이 스웨덴을 찾은 것은 2004년 리자오싱 당시 외교부장 방문 이후 약 22년 만이다. 중국과 스웨덴은 1950년 5월 9일 수교했으며, 스웨덴은 중국과 외교관계를 맺은 첫 서방 국가였다.

양국 관계는 2015년 홍콩 출신 스웨덴 국적 출판인 구이민하이가 중국에 구금·수감된 뒤 악화했다. 구이민하이는 2020년 중국 법원에서 해외 기관에 정보를 불법 제공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외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러시아 관계, EU의 대중 무역 현안 등을 둘러싸고 양국은 긴장 국면을 지속해왔다.

왕 부장은 같은 날 마리아 말메르 스테네르가드 스웨덴 외교장관과도 회담하고 양국 관계 개선 의지를 내비치며 "중국 기업들이 스웨덴에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차별 없는 사업 환경을 제공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스테네르가르드 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왕 부장과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주요 의제로 논의했다고 밝혔지만, 중국 외교부와 언론은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다.

왕 부장은 이날 스웨덴 경제계를 대표하는 발렌베리 가문의 야코브 발렌베리 인베스터AB 회장과 접견하고 투자 확대를 주문하는 한편, 스웨덴 경제계가 중국에 대한 현지 정부의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발렌베리 회장은 "중국의 발전 전망을 신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중국 투자를 지속하고 중국 시장을 적극 개척할 것"이라며 "스웨덴과 중국, 유럽과 중국의 경제·무역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2일부터 오는 8일까지 일정으로 북유럽을 순방 중인 왕 부장은 덴마크·스웨덴에 이어 핀란드·노르웨이를 방문해 각국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양자관계 및 국제·지역 현안을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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