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진정한 롯데퀸' 등극한 김효주, "2014년 5승, 뛰어 넘을 자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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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진정한 롯데퀸' 등극한 김효주, "2014년 5승, 뛰어 넘을 자신 있어요"

일간스포츠 2026-07-05 17:25: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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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김효주. 사진=KLPGA 제공


김효주가 다시 한번 메인 스폰서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귀국 직후 나선 강행군 속에서 이뤄낸 값진 쾌거다.

김효주는 5일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 골프클럽(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 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이세희(삼천리), 유현조(롯데), 박예지(KB금융그룹), 이다연(메디힐) 등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김효주는 이번 우승으로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에서 6년 만에 타이틀을 탈환했다. 나아가 아마추어 시절이었던 2012년 롯데마트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2020년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롯데가 주최한 KLPGA 투어 대회를 모두 제패했다. 여기에 202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우승까지 더해, 스폰서 주최 대회 '전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이력을 완성했다.

우승 직후 김효주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롯데 모자를 쓰고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 뿌듯하다"며 "메인 스폰서 대회는 선수 입장에서 든든한 지원군 같으면서도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공존한다. 4개 대회를 모두 우승해 기분이 좋고, 앞으로는 더욱 행복한 마음으로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5일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김효주. 사진=KLPGA 제공


살인적인 일정 속에서도 흔들림은 없었다. 지난주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치르고 귀국한 그는 대회 개막 불과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에야 도착해 시차 적응에 돌입했다. 그럼에도 1라운드부터 1타 차 공동 2위로 기세를 올렸고, 선두와 3타 차로 출발한 최종 라운드에서는 '노 보기' 무결점 플레이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비결은 철저한 체력 관리와 특유의 여유로운 멘탈이었다. 김효주는 과거 유연성에 의존하던 스타일에서 벗어나, 상체 위주의 웨이트 트레이닝과 턱걸이 등의 훈련을 통해 롱런의 기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체력이 받쳐줘야 원하는 스윙이 나오고 멘탈도 유지된다. 체력이 항상 1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코어와 순위를 모르는 상태에서 마지막까지 쳤는데, 결과를 모르니 오히려 긴장이 안 됐다"며 "어디로든 다음 샷을 칠 수 있는 곳으로만 보내자는 생각으로 임해 마음이 편했다"고 덧붙였다.

5일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김효주. 사진=KLPGA 제공


김효주는 쉴 틈 없이 곧바로 공항으로 향했다.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프랑스행 비행기에 오르는 빡빡한 일정이다. 피로 누적과 장거리 이동이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그는 "피곤하고 힘들 것 같아 걱정은 된다"면서도 "그래도 지난주보다 샷감이 많이 돌아왔다는 자신감을 얻고 가는 터라 오히려 다행이다"라며 담담하게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우승으로 김효주는 올 시즌에만 벌써 4승째를 수확했다. 지난 3월 포티넷 파운더스컵과 4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2승을 거둔 데 이어,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이번 롯데 오픈 우승으로 KLPGA 투어 2승을 추가했다. 특히 올 시즌 출전한 KLPGA 투어 대회에서는 '승률 100%'를 기록 중이다.

5일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김효주. 사진=KLPGA 제공


한 시즌 5승을 거두며 개인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던 2014년의 영광이 오버랩되는 페이스다. 김효주는 "당시보다 지금의 골프가 더 성숙해진 느낌이다. 스스로 그때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주변에서 '회춘했다', '나이가 들었는데 거리는 늘고 골프가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며 "좋아하는 골프를 더 잘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어릴 때보다 기량이 더 발전한 것 같다"고 남은 시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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