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삼성 감독이 3일 인천 SSG전서 승리한 뒤 미소 짓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인천=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후반기에는 피치 올려야죠.”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50)은 5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후반기 선발진 운영 계획을 밝혔다. 박 감독은 “후반기에는 피치를 올려야 하기 때문에 5선발 체제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30), 잭 오러클린(26)과 국내 선발 원태인(26), 최원태(29), 양창섭(27) 등 5명이 로테이션을 꾸린다.
삼성은 전반기 6선발 개념으로 마운드를 운영했다. 박 감독은 이 과정서 선발 자원들을 여럿 확보했다. 양창섭은 주 1회 등판하며 재충전 차 말소된 후라도, 최원태 등 기존 선발투수들의 휴식을 도왔다. 또 다른 한 자리서는 장찬희(19), 김백산(23) 등 저연차 투수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장찬희는 8경기에 선발등판해 평균자책점(ERA) 5.65, 이닝당출루허용(WHIP) 1.42의 준수한 투구를 펼쳤다. 김백산은 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5.2이닝 무실점 역투로 눈도장을 찍었다.
박 감독이 5선발 체제를 다시 택할 수 있던 배경에는 장찬희, 김백산 등 기대주의 발견이 단단히 한몫했다. 그는 “(장)찬희는 전반기 동안 안정감 있는 투구로 자기 자리를 찾은 것 같다. (김)백산이는 전반기 막판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후반기에도 장마나 선발진의 체력 문제 등 여러 변수가 생길 수 있다. 그럴 때 둘을 선발로 투입할 계획이다. 잘하면 누군가는 선발 한 자리를 꿰찰 수도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김백산은 퓨처스(2군)리그서 선발 수업을 좀 더 받을 예정이다. 박 감독은 “백산이는 퓨처스리그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 1군 선발진서 지친 투수가 생겼을 때 언제든 던질 수 있게 준비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장찬희는 부상서 회복한 뒤 투구를 이어갈 방침이다. 그는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부종으로 1일 말소됐다. 박 감독은 “찬희도 1군 선발진이 흔들리면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이다. 다만 지금은 통증이 있기 때문에 몸 상태를 잘 확인해야 한다. 우선 퓨처스리그서 한두 경기 등판한 뒤 몸 상태에 따라 콜업 여부가 정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인천|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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