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올랜도 길이 적반하장에 가까운 태도를 보였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위치한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에서 파라과이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프랑스는 8강 진출에 성공했고, 모로코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프랑스는 예상보다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공을 오래 소유하며 파라과이를 몰아붙였지만, 마무리 단계에서 답을 찾지 못했다. 파라과이는 라인을 낮게 형성한 뒤 중앙과 측면 공간을 촘촘하게 틀어막았다. 프랑스는 전반에만 81%의 점유율을 가져갔음에도 공격 효율은 떨어졌다. 슈팅은 5차례에 불과했고, 골문 안으로 향한 슈팅은 없었다. 결국 프랑스는 우세한 흐름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답답한 흐름은 이어졌지만, 프랑스는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5분 데지레 두에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의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킬리안 음바페는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음바페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프랑스는 이후 파라과이의 공세를 안정적으로 막아냈고, 결국 1-0 승리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팽팽한 승부와 별개로 경기 분위기는 여러 차례 과열됐다. 파라과이는 강한 몸싸움과 적극적인 압박으로 프랑스를 괴롭혔지만, 몇몇 장면은 정상적인 수비 범위를 넘어선 듯했다. 늦은 태클과 거친 충돌이 반복됐고, 선수들 사이의 신경전도 끊이지 않았다. 프랑스는 파라과이의 거친 플레이와 도발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고, 끝내 결과로 응답했다.
티에리 앙리도 프랑스의 침착함을 높이 평가했다. 앙리는 경기 후 ‘FOX 스포츠’를 통해 “축구가 승리했다. 파라과이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 프랑스가 무엇을 했는지 이야기하고 싶다. 그들이 어떻게 침착함을 유지했는지, 경기 막판 킬리안 음바페가 어떻게 웃고 있었는지, 많은 선수들이 도발에 반응하지 않았는지를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파라과이 쪽에서는 오히려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파라과이 골키퍼 올랜도 길은 경기 후 음바페의 행동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음바페가 나를 화나게 했다. 축하 인사를 건네기 위해 손을 내밀었지만, 그는 나를 무시했다”고 말했다.
프랑스 입장에서는 결과로 답한 경기였다. 거친 압박과 신경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고, 음바페의 결승골로 8강행을 확정했다. 반면 패배한 파라과이는 경기 후에도 음바페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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