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롤 소지섭의 ‘전성기 연금술’…‘김부장’ 암초에도 20% 거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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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롤 소지섭의 ‘전성기 연금술’…‘김부장’ 암초에도 20% 거뜬

스포츠동아 2026-07-05 16:22: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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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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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글로벌 OTT 플랫폼의 파상공세 속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지상파 안방극장에 전례 없는 흥행 돌풍이 불어닥쳤다. SBS 새 드라마 ‘김부장’이 방영 단 4회 만에 전국 시청률 21.6%를 기록하며 ‘마의 20% 벽’을 가볍게 무너뜨렸다. 금세기 SBS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열혈사제’, ‘스토브리그’, ‘펜트하우스 2’보다도 거센 추이다.

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어둡다고 했던가. 흥행 질주와 동시에 뜻밖의 암초 또한 만난 인상이다. 드라마의 원작자인 박태준 작가의 ‘일베 논란’(일간베스트 저장소)이 예기치 않게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점화돼 갑론을박을 낳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박 작가가 대표 웹툰 가운데 하나인 ‘외모지상주의’에서 사용한 일부 표현이 ‘극우 성향 커뮤니티의 용어라는 의혹’을 받은 데 있다. 박 작가는 이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드라마 ‘김부장’이 이례적 고공 행진을 보이며 과거사 검증 또한 재개된 모양새다.

원작자를 둘러싼 때아닌 리스크를 둘러싸고, 업계 안팎에선 드라마 ‘김부장’이 박태준 작가 개인 창작물로 보기는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고도 있다. 같은 제목의 원작 웹툰은 박태준이 ‘제작 총괄’을 맡았을 뿐, 실제 스토리는 토이 작가가 썼고 작화는 정종택 작가, 연출과 콘티 역시 갸오오가 각각 담당했다는 게 그 근거다.

사진캡처 | SBS, 넷플릭스 유튜브

사진캡처 | SBS, 넷플릭스 유튜브

이런 변수에도 불구하고 ‘김부장’이 안방극장에 모처럼 활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타이틀롤을 맡은 소지섭에게도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부장’은 소지섭이 ‘주군의 태양’ 이후 13년 만에 SBS와 재회한 복귀작이다. SBS와 손잡으면 이른바 전성기를 경신하는 소지섭과 맞물려, 누리꾼은 이들의 흥행 시너지에도 주목하고 있다. SBS에서 방영한 ‘천년지애’(2003, 30%대), ‘발리에서 생긴 일’(2004, 최고 40%), ‘주군의 태양’(2013, 최고 21.8%) 등은 소지섭을 톱 연기자의 반열에 올린 작품들로, 여기에 복귀작인 ‘김부장’까지 20%대를 조기 달성함으로써 ‘소지섭-SBS 불패’란 흥행 공식이 다시 한번 증명된 셈이 됐다.

이와 맞물려 거의 10년 주기로 인기 돌풍을 몰고 오는 소지섭을 두고 일각에서는 ‘전성기 연금술’, ‘진정한 세대교체 브레이커’라는 평가 또한 내놓고도 있다.

‘김부장’은 전직 특수요원이던 김부장이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숨겨둔 전투 본능을 꺼내는 복수 활극. 올해 48세인 소지섭은 김부장 역을 맡아 관록의 액션 연기를 과시하고 있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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