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끝나자 에너지 공기업 인선 급물살…가스公 후보 윤곽·남동발전은 통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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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끝나자 에너지 공기업 인선 급물살…가스公 후보 윤곽·남동발전은 통합 주목

아주경제 2026-07-05 16:11: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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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가스공사
[사진=한국가스공사]
6·3 지방선거가 마무리되면서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전력공사, 한국남동발전 등 주요 에너지 공기업의 새 수장 선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후임 선임이 지연된 기관부터 현 사장의 임기 만료를 앞둔 기관의 인선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의 차기 사장 후보는 이르면 이달 중순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최연혜 사장은 지난해 12월 3년의 법정 임기를 마쳤지만 후임 인선이 지연되면서 현재까지 직무를 수행 중이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11월 신임 사장 공모에 착수해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최종 후보자를 5명으로 압축했지만 정부의 반대로 인선 절차가 원점으로 돌아간 바 있다.

이후 지난 4월 재공모에 들어간 가스공사는 현재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 등 후보 압축 절차를 밟고 있다. 차기 사장 후보로는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홍 전 의원은 19·20대 국회의원과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지냈으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를 역임했다.

한전도 김동철 사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후임 인선에 시동을 걸었다. 한전은 지난달 임추위를 구성하고 이달부터 신임 사장 공모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을 예정이다. 2023년 임명된 김 사장의 3년 법정 임기는 오는 9월 만료되는 만큼 임기 종료까지 약 두 달을 앞두고 후속 절차에 들어간 셈이다.

이번 인선은 한전의 주무부처가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산업통상부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이관된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역대 한전 사장에는 산업부 고위 관료 출신이 다수 선임됐지만 이번에는 정치권이나 기후부 출신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재 강기정 전 광주시장과 정재훈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남동발전도 차기 사장 선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기윤 전 사장이 지난 2월 지방선거 출마 등을 이유로 물러나면서 공석이 된 사장 자리에는 두 자릿수의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서류 접수를 마쳤으며 최근 면접 심사를 거쳐 조만간 후보자를 3~5배수로 압축할 예정이다.

남동발전 인선은 정부가 추진하는 발전공기업 5사 통합·기능 재편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새 사장이 통합 작업에서 주요 역할을 맡을 수 있는 데다 나머지 발전사 사장들의 임기가 내년 9~10월까지 남아 있어 새로 임명되는 남동발전 사장이 통합 발전사의 초대 사장 후보로 부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1년 9월 한국광해관리공단과 한국광물자원공사가 합쳐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출범할 당시에도 황규연 광물자원공사 사장이 초대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전례가 있다. 황 사장은 통합 공단 출범 약 6개월 전 광물자원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다만 발전공기업 통합은 정부 최종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국회 입법 과정과 노조 반응 등 넘어야 할 과제도 남아 있어 조직 간 이해관계를 조율할 차기 수장의 역할이 한층 중요해졌다.

주요 에너지 공기업 사장 후보군에 정치권 인사들이 잇따라 거론되면서 전문성을 둘러싼 우려가 여전하다. 특히 한전과 가스공사는 각각 막대한 부채와 미수금 부담을 안고 있는 데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 공급망 불확실성에도 대응해야 한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주요 에너지 공기업들이 재무구조 개선과 에너지 안보 등 복합적인 현안을 안고 있다"며 "정책 조율 능력과 함께 산업 전문성과 경영 능력을 갖춘 인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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