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마크 게히가 멕시코를 경계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9시(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멕시코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에서 멕시코와 맞붙는다.
잉글랜드 입장에서는 결코 쉽지 않은 경기다. 멕시코는 이번 대회 공동 개최국이다.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멕시코시티 특유의 고지대 환경이 잉글랜드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멕시코는 이번 대회에서 아직까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게히도 멕시코의 강점을 인정했다. 그는 FIFA를 통해 “우리는 그들이 좋은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팬들이 그들 편에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가마솥 안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을 것이다. 하지만 재미있는 시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들이 어느 정도 우승 후보라고 말하겠다. 그들은 홈에 있고, 그 환경을 훨씬 더 잘 알고 있다. 그들은 지금까지 실점하지 않았고 완벽한 기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히는 부담스러운 환경도 피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이런 대회에 나오는 이유는 최고의 분위기 속에서 최고의 팀들과 경기하기 위해서다. 우리 모두가 기대하고 있는 경기다”고 전했다.
멕시코의 홈 이점은 수치로도 드러난다. 멕시코는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치른 공식전 89경기 중 단 2패만 기록했다. 잉글랜드에도 아픈 기억이 있는 장소다. 잉글랜드는 1986년 월드컵 8강에서 디에고 마라도나의 ‘신의 손’ 골이 나온 아르헨티나전 이후 40년 만에 다시 이 경기장으로 돌아온다.
변수는 또 있다. 경기가 열리는 멕시코시티는 해발 약 2,200m에 위치해 있다. 높은 고도는 체력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잉글랜드가 콩고민주공화국과의 32강전에서 보여준 회복력과 인내심을 다시 한 번 발휘해야 하는 이유다.
게히는 큰 경기에서 필요한 정신력도 강조했다. 그는 “나는 내 성격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그런 순간들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느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순간들이 어떤 모습일지 머릿속으로 그려보고, 실제로 그 순간들이 왔을 때 놀라지 않도록 시각화한다. 그런 순간들 속에서 자신의 성격적인 요소를 보여주고, 개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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