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일 차기 당 대표 후보 가운데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하기로 하면서 민주당 당권 레이스가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일 여의도로 복귀한 김 전 총리는 6일 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광주를 찾아 공식 출마를 선언한다. 김 전 총리는 이날 5·18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 군공항에서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광주 군공항은 전남·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주요 후보지로 꼽히는 곳이다. 이재명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당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전 총리는 이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도 출마 선언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 전 총리는 출마 선언에서 ‘뉴이재명’을 포괄하는 외연 확장론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매주 ▲3대 메가 프로젝트 성공 지원 ▲2030 민주당, 청년 친화 민주당 ▲통합·연대·확장의 3박자 대통합 ▲당원주권 정당, AI 정당을 각각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전대 의제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오는 16~17일 당 대표 후보 등록을 앞두고 ‘전략적’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정청래 전 대표와 정 전 대표를 공개적으로 견제하고 있는 송영길 의원도 조만간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 전 대표는 호남과 강원 등을 비공개 방문하며 물밑 전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와 당원 1인 1표제 등 주요 정치 의제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제기하며 여론전을 병행하고 있다. 정 전 대표는 김 전 총리와는 달리 출마 선언 시점을 서두르지는 않고 있는 모습이다. 김 전 총리에게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을 고려하면서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되면 노선 선명성, 당원주권 등 굵직한 이슈로 판이 움직일 것으로 보고 속도 조절을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송영길 의원도 출마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앞서 그는 정 전 대표의 출마 여부를 본인의 거취와 연동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송 의원은 오는 11일 전북 익산에서 타운홀 미팅을 하고 당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송 의원은 출마 시 ‘제2의 DJ(김대중 대통령)론’을 내세워 당심 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고흥군 출신인 자신이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프로젝트를 가장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적임자임을 집중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선 송 의원이 향후 개각 시 입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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