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초호황, 2027년 하반기 정점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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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초호황, 2027년 하반기 정점 찍는다.

M투데이 2026-07-05 14:23: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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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초호황이 2027년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이 2027년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엠투데이 이상원기자]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사상 최대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장기 공급계약 확대와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현재의 성장세는 2027년 하반기부터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가 지난 3일 발표한 메모리 트래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는 약 2,692억3천만 달러(약 41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 분기 대비 6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38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올해 2분기 DRAM과 NAND 플래시 가격은 모두 전 분기 대비 50% 이상 상승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HBM 공급 부족으로 고부가 메모리뿐 아니라 범용 메모리 가격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메모리 가격 강세는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3분기(3~5월) 매출 414억6천만 달러(63조4천억 원)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74%, 전년 동기 대비 346%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률도 85%에 근접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가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7조1,500억원, 올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04조3,100억원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도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83조 원, 64조 원, 올 3분기 영업이익은 7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지금가 같은 메모리 부족은 삼성은 2028년, SK하이닉스는 2030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즉, 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와 가격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시장의 공통된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폭발적인 성장세가 장기간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 완제품 제조원가와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수요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으며, 장기 공급계약 확대에 따른 가격 안정화 효과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제조 비용이 증가하면서 완제품 수요가 일부 감소하고 있다"며 "장기 계약 확대에 따른 가격 안정화 효과가 더해질 경우 메모리 시장 성장률은 2027년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당분간 메모리 시장을 견인하겠지만,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조정과 공급 안정화가 본격화되는 시점부터는 성장 국면이 점차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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