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현은 지난 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6 팔레트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폭발적인 라이브와 탄탄한 무대 장악력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끌어냈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물론 일반 관객들까지 단숨에 사로잡으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날 기현은 솔로 데뷔곡 ‘보이저’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시작부터 시원하게 뻗는 고음과 힘 있는 보컬로 공연장을 가득 채우며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이어 ‘스타더스트’, ‘콤마’ 무대를 연달아 선보이며 한층 깊어진 감성과 안정적인 라이브를 보여줬다.
공연의 백미는 커버 무대였다. 기현은 ‘잘 지내자, 우리’와 ‘노력’을 특유의 섬세한 표현력으로 풀어내며 짙은 울림을 안겼다. 특히 관객들의 환호에 화답하듯 ‘노력’을 무반주로 한 소절 더 이어 부르며 오직 목소리만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이어 선보인 커버곡 무대에서도 기현의 폭넓은 보컬 스펙트럼이 빛났다. 감각적인 편곡과 함께 곡마다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팬들과 한 소절씩 주고받는 순간에는 공연장 전체가 하나로 연결되며 페스티벌 특유의 열기를 더했다.
깜짝 퍼포먼스도 분위기를 달궜다. 밴드 연주에 맞춰 즉석 퍼포먼스를 펼친 기현은 여유로운 무대 매너를 드러냈고, 몬스타엑스의 ‘슛 아웃’ 반주가 흐르자 포인트 안무까지 선보이며 폭발적인 함성을 이끌어냈다.
후반부로 갈수록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기현은 ‘유스’와 ‘배드 라이어’를 연이어 선보이며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현장을 압도했다. 여기에 컴백을 기다려온 팬들을 위해 새 미니앨범 ‘보더라인’ 수록곡 무대까지 선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오는 7일 발매를 앞둔 신보 수록곡 ‘하울링’과 ‘레이지 데이’는 기현의 한층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예고했다. 감각적인 사운드와 완성도 높은 구성은 새 앨범을 향한 기대를 한층 키웠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기현의 보컬과 팬들의 떼창이 어우러지며 깊은 감동을 남겼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목소리는 페스티벌의 피날레를 장식하며 긴 여운을 안겼다.
한편 기현은 7일 오후 6시 미니 2집 ‘보더라인’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쏘 굿’으로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돌입한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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