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베식타스로 향한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5일(한국시간) “베식타스가 레안드로 트로사르 영입을 위해 아스널과 2,000만 유로(약 349억 원) 규모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트로사르는 2023년 1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선수단에서 꾸준히 자리를 지켜왔다. 그는 아스널에서 174경기에 출전해 36골 34도움을 기록했다. 주로 왼쪽 측면에서 뛰었지만, 아스널이 부상 문제를 겪을 때는 중앙 공격 옵션으로도 활용됐다.
벨기에 국가대표인 트로사르는 2025-26시즌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아스널은 2004년 이후 처음으로 리그 정상에 올랐고, 트로사르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50경기에 출전해 8골 11도움을 기록했다. 리그에서는 21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공격진의 핵심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약했다.
특히 우승 경쟁 막판 존재감이 빛났다. 트로사르는 지난 5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후반 38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아스널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 골로 아스널은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5점 차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현재 트로사르는 벨기에 대표팀 소속으로 월드컵에 참가 중이다. 벨기에는 월요일 미국과 16강전을 앞두고 있다. 트로사르는 이번 대회에서 현재까지 뤼디 가르시아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의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뉴질랜드와의 조별리그 5-1 승리에서는 멀티골을 기록했고, 32강 세네갈전 3-2 역전승에서는 도움을 올렸다.
다만 이적 절차가 곧바로 마무리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디 애슬레틱’은 벨기에 대표팀의 월드컵 일정이 끝나기 전까지는 거래가 본격적으로 진전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오현규 입장에서도 반가운 영입이 될 수 있다. 트로사르는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고, 득점뿐 아니라 연계와 찬스 메이킹에도 강점이 있는 공격수다. 베식타스가 트로사르 영입을 마무리한다면 오현규는 최전방에서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공격 2선의 질이 높아지는 만큼, 오현규에게 향하는 기회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베식타스는 이번 여름 공격진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스널의 우승 멤버였던 트로사르까지 품는다면, 오현규를 포함한 베식타스 공격진의 무게감은 한층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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