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가 단체급식에 저탄소 인증을 받은 돼지고기를 정기적으로 공급한다. 국내 단체급식 업계에서 저탄소 인증 돈육을 급식 메뉴에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달부터 전국 단체급식 사업장에 저탄소 인증 돼지고기 뒷다리살을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초기 도입 물량은 연간 30t 규모로, 현대그린푸드가 단체급식에 사용하는 전체 돼지고기 뒷다리살의 약 10% 수준이다.
저탄소 돈육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인증한 '저탄소 축산물 농장'에서 생산된 돼지고기를 말한다. 저단백 사료를 사용하고 축산 부산물을 바이오가스로 활용하는 등 사육 방식을 개선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10% 이상 감축한 농가에만 인증이 부여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국 저탄소 축산물 인증 농장 339곳 중 돼지 농장은 187곳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저탄소 식단 프로그램인 '그린데이'를 운영하는 전국 600여 개 단체급식장을 중심으로 저탄소 돈육을 활용한 메뉴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돈육마늘종비빔밥과 제육양배추덮밥, 돈육라구파스타 등이 대표 메뉴다.
현대그린푸드는 2021년부터 저탄소 식단 운영을 희망하는 단체급식장을 대상으로 월 2회 '그린데이'를 운영해 왔다. 현재 병원 등 일부 사업장을 제외한 전국 650여 개 단체급식장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저탄소 돈육은 부족한 생산 농가와 높은 단가 탓에 학교급식이나 일부 유통 채널에만 제한적으로 공급돼 왔다. 그러나 최근 인센티브 제도 시행 등으로 농가 여건이 개선되면서 공급량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저탄소 돈육 생산량 증가에 맞춰 공급 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관련 메뉴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환경을 고려한 식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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