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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사단법인 직장갑질119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초과이익을 정규직뿐 아니라 하청·비정규직 노동자와도 공유해야 한다는 의견에 직장인 1000명 중 65.3%가 동의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4.7%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9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설문에 응답한 직장인들은 원·하청 간 격차에 대한 문제의식도 높았다. 응답자 중 74.7%는 원청과 하청회사 간 임금·근로조건 격차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특히 주 52시간을 초과해 근무하는 노동자의 경우 이 같은 응답이 83.3%에 달했다.
기업이 창출한 이익에 하청·협력업체 노동자의 노동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응답도 65.6%로 나타났다.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73.4%)와 월 150만원 미만 저임금 노동자(73.9%)에서 이런 인식이 특히 높았다.
다만 초과이익 공유에 대한 공감대는 저임금 노동자와 소규모 사업장, 청년층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월 150만원 미만 노동자의 동의율이 59.4%로 가장 낮았고 민간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도 57.4%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30대의 동의율이 56.3%로 가장 낮았으며 50대는 74.8%로 가장 높았다.
단체는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고 사업장 규모가 작은 노동자, 20~30대 청년층일수록 재분배 논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생계 부담 등 현실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단체는 “원청과 하청,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함께 만든 성과를 공정하게 나누기 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상희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하청노동자들은 하청이라는 이유만으로 원청 정규직에 비해 현저히 열악하고 불안정한 처우를 받고 있지만 사내하청은 원청의 사업 수행을 전제로 존재하고 원청의 성과 역시 하청노동자들의 노동 없이는 만들어질 수 없다”며 “원청의 성과를 공정하게 분배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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