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속한 안정·발전 기대…미·이란 양해각서 체결 환영"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이란 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장례식에 고위급 대표를 파견해 애도를 표하고 이란의 조속한 안정과 발전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허웨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한국의 국회 격)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하메네이 장례식에 중국 정부 대표로 참석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을 각각 만나 중국 정부의 조의를 전했다.
그는 "중국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불행한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이란 정부와 국민,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모즈타바 최고지도자의 지도 아래 이란이 하루빨리 안보와 안정을 회복하고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수교 55년 동안 중국과 이란 관계는 안정적이고 건전하게 발전해 왔다"며 "대이란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중국의 의지는 확고하며 양국 관계의 방향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함께 노력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허 부위원장은 또 미국과 이란 간 양해각서(MOU) 체결을 환영한다며 양측이 기존 합의를 이행하고 휴전을 유지하는 한편 이성적·실용적 자세로 협상 동력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고 역내 국가들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란 측은 중국공산당 창당 105주년을 축하하고 중국이 고위급 대표를 장례식에 파견한 데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이란 측은 중국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제시한 글로벌 발전·안보·문명·인공지능(AI) 거버넌스 구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과 소통 및 협력을 강화해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키기를 희망하며 정치·외교적 해법으로 긴장을 완화하고 국제법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는 한편 주변국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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