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 ‘김부장’, 소지섭 딸도 단 2분 만에…서수민, ‘300만뷰’ 루키답네 [후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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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김부장’, 소지섭 딸도 단 2분 만에…서수민, ‘300만뷰’ 루키답네 [후IS]

일간스포츠 2026-07-05 10:00: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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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캡처
첫술에 아주 큰 배가 부르게 됐다. 신예 서수민이 연기 데뷔작 ‘김부장’의 대흥행 속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달 26일 첫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은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아빠가 하나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가 되어 싸우는 복수 액션극이다. 방영 단 2회 만에 시청률 15.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을 돌파한 뒤, 3회 18.8%, 4회 21.6%를 경신했다. 2회 만 15%대 돌파는 ‘펜트하우스3’(2021) 이후 5년 만이며 올해 방영된 모든 채널 미니시리즈 중 최고 흥행 기록이다.

이는 주인공 김부장 역 배우 소지섭이 펼치는 ‘부성애 액션’이 통쾌하고 전 세대와 어렵지 않게 공감대를 형성한 덕으로 평가된다. 자연스레 소지섭과 부녀 호흡을 맞춘 서수민에게도 이목이 쏠렸다.
사진=SBS 제공

극중 서수민은 김부장의 딸 민지로 분했다. 사춘기가 한창인 고등학교 2학년답게 세상을 떠난 어머니 몫까지 홀로 자신을 키우는 아버지에게 복잡한 심경을 가진 인물이다. 김부장에게는 하나뿐인 딸이자, 남북파 공작원이었던 자신의 과거를 봉인하기로 결심한 존재이기도 하다.

그런 민지가 반 친구와 다툼을 계기로 실종되면서 ‘김부장’은 본격 아버지의 딸 추적극으로 전개를 가속한다. 주인공을 추동하는 계기라는 적지 않은 임무를 맡은 서수민은 첫 연기에도 제 몫을 해냈다. 

첫회부터 서수민은 눈에 띄었다. 교무실에서 학폭 가해자 아버지 주강찬(주상욱)에게 김부장이 무릎을 꿇는 모습을 본 대목에서 같은 눈물 연기라도 주상욱과 소지섭에게 다른 감정을 전달했다. 소지섭 앞에선 “아빠가 나한테…얼마나 소중한 사람인데”라며 서럽게 무너졌는데 이는 원작 웹툰에 없던 제작진의 각색으로, 서수민이 김부장의 직진에 설득력을 더했다.
사진=SBS 캡처

이어 냉동창고에 갇힌 민지가 필사적으로 출구를 찾다가 금이빨(조복래)을 마주치고 숨는 4회에선 원작의 긴장감을 살렸다. 겁먹었지만 이성적인 판단을 하려는 민지의 캐릭터성을 살려 시청자가 채널을 돌릴 수 없게 만드는 데 한몫했다.

‘김부장’ 이승영 감독은 서수민 캐스팅 과정에 대해 일간스포츠에 “수백 명의 배우를 봐도 민지 역에 확신이 서지 않아 캐스팅 팀에 신인 프로필까지 요청했다”며 “그때 서수민이 스튜디오에서 찍은 짧은 프로필 영상을 봤고, 단번에 마음을 사로잡혔다”고 밝혔다.

이어 “2분짜리 자유연기 영상도 봤는데, 정형화되게 배운 연기가 아니라 마음에서 툭 떨어지는 날것의 연기를 했다”며 “다듬어야 할 점도 있었지만, ‘민지에게 필요한 건 바로 저런 날것의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라는 확신이 들어 망설임 없이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사진=SBS 캡처

짧은 분량이지만 시선을 잡아채는 매력은 이미 데뷔 전 검증받았다. 2007년생인 서수민은 연기자의 길을 걷기 전인 지난 2024년 개인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1분 남짓 분량의 영상으로 300만 조회수를 확보한 이색 이력이 있다. 그에 앞서 한 뷰티 유튜브 채널에 메이크업 모델로 출연했던 그는 맑고 깨끗한 마스크로 한차례 200만 조회수를 터뜨리며 크게 주목받았다.

소위 ‘인플루언서’로 부를 법하지만, 특별한 주제 없이 오직 일상의 단편을 공유해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는 점이 독특하다. 실제로 그는 유튜브 출연을 계기로 아이돌 기획사를 포함한 각종 연예기획사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 배우로 진로를 잡으면서 현 소속사인 와이원엔터테인먼트와 본격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사진=서수민 유튜브 채널 캡처

김부장의 여정을 이끄는 민지를 따라 서수민이 이뤄낼 도약에 기대가 모인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서수민은 덜 다듬어진 느낌이 있지만 민지가 단지 기폭제가 아닌, 아버지처럼 신념으로 움직인다는 캐릭터성을 이해하고 표현하며 소지섭의 감정도 도발해 냈다”며 “기성 아역과 달리 온라인상 사람을 끄는 ‘스타성’으로 캐스팅된 점은 최근 기획사들의 원석 발굴 경향을 보여준다. 갈고 닦는 과정을 거치면 더욱 빛날 잠재력이 충분해 보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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