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자사의 인공지능(AI) 통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해외에서 추가 과금 없이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하며 가입자들의 로밍 비용 부담 완화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일본 지역을 시작으로 해외 무료 통화 기능인 '익시오(ixi-O) 로밍콜'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는 하반기 내에 해당 서비스의 적용 국가를 약 100개국으로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서비스는 AI 통화 앱 '익시오' 사용자가 자사 로밍 요금제에 가입하거나 와이파이(Wi-Fi) 망에 접속한 상태에서 음성전화를 걸 때, 국제 통화료를 전면 면제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용자는 이를 통해 해외 체류 중에도 국내 가족이나 지인, 업무 관계자와 추가 과금 우려 없이 연락을 취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출장 및 여행 시 발생하는 통신비 부담을 덜고, 사용자에게 익숙한 국내 수준의 통화 환경을 제공하고자 이번 기능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LG유플러스가 올해 초 최근 1년 내 로밍 이용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객경험(NPS) 분석 결과에 따르면, 다수의 소비자가 요금에 대한 우려와 불확실성 탓에 일반 음성통화 대신 모바일 메신저 전화를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과정에서도 "요금이 비쌀까봐 일반 전화는 피하게 된다", "복잡한 설정 없이 국내처럼 바로 전화를 걸고 싶다"는 요구가 반복적으로 확인됐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일반 통화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설계했다. 익시오 로밍콜은 각국의 통신 네트워크 환경에 따른 품질 차이를 고려해 단계적 확장을 택했다. 한국인의 방문 빈도가 높은 동남아시아, 중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통화 안정성을 점검한 뒤 순차적으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본격적인 출시에 앞서 LG유플러스는 해외 이동통신사들과 협력해 사전 품질 점검을 완료했다. 해외망 접속 상태에서도 통화 품질이 일정하게 유지되는지, 익시오의 주요 기능들이 원활하게 구동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해 국내와 유사한 이용자 경험(UX)을 구현하는 데 주력했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사업그룹장(상무)은 "해외로 나간 가입자들도 국내에서 누리던 통화 경험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도록 고안한 기능"이라며 "앞으로도 로밍 환경을 비롯해 언제 어디서나 요금 걱정 없이 안전하게 쓸 수 있는 AI 기반 통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번 무료 통화 기능 신설에 이어 해외 체류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추가로 발굴해 고객 편의성을 꾸준히 높여나갈 예정이다.
박성대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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