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축구 전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프랑스와 파라과이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을 지켜본 뒤 “나였으면 레드카드를 4장 받았을 거”라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5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폭스스포츠 소셜미디어(SNS)에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이브라히모비치의 반응이 게시됐다. 이날 미국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파라과이의 대회 16강전에 대한 소감이었다.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결승 페널티킥(PK) 득점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날 결승 골을 터뜨린 음바페는 이번 대회 7호 골을 기록,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동시에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부문에서도 1위 메시(20골)에 단 1골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경기에서 화제된 건 음바페가 아닌 파라과이의 90분 내내 이어진 거친 플레이였다.
축구 통계 업체 폿몹에 따르면 파라과이는 이날 점유율 24%에 그쳤다. 총 패스는 183회로, 프랑스(568회)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대부분의 시간을 수비에만 전념한 셈이다.
파라과이의 수비 방식은 거칠었다. 이날 집계된 파라과이의 반칙은 13회로, 프랑스(11회)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경기 내내 경합 상황에서 거친 몸싸움을 벌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정작 휘슬을 잡은 일기즈 탄타셰프(우즈베키스탄) 심판은 파라과이 선수단의 반칙에 대해 관대한 판정을 내렸다. 이 경기 옐로카드는 3장이었는데, 모두 프랑스 진영으로 향했다.
경기 뒤 이브라히모비치는 “오늘 프랑스의 가장 큰 과제는 도발에 넘어가지 않는 거였다”며 “평정심을 유지하고, 침착하며, 흔들리지 않고 파라과이 선수가 쓰는 얄팍한 속임수에 휘말리지 않아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선수 시절을 떠올린 그는 “나였다면 이 경기서 레드카드를 4장은 받았을 거다. 누군가를 (병원으로) 보냈을지도 모른다”고 농담하며 “나는 진짜 축구를 하는 걸 좋아한다. 누군가 나를 도발하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브라히모비치는 “프랑스는 달랐다. 그들은 침착하고 여유가 있었고, 해야 할 일을 해냈다. 그저 미소로 답했다. 그것이 최선의 대응이다. 경기에 승리하고, 팬들에게 승리를 축하하는 것. 그게 완벽한 대응 방식”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대회 8강에 오른 프랑스는 오는 10일 모로코와 4강 티켓을 두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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