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SG 자멸' 13:7... 손쉽게 위닝시리즈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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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SG 자멸' 13:7... 손쉽게 위닝시리즈 확보

STN스포츠 2026-07-05 08:36: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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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이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2루 슬라이딩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이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2루 슬라이딩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STN뉴스] 배영수 기자┃'연패 팀의 자멸' 그 자체였다. 삼성 타자들이 잘 치기도 했지만, 7연패를 하던 SSG는 실책과 악송구 등으로 스스로 쓰러지며 연패의 수를 '8'로 늘리는 결정적인 원흉이 되고 말았다.

삼성이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사 무려 13:7의 대승을 거뒀다. 전날 승리에 이어 이날 승리로 삼성은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경기 전 이미 어느정도의 타격전은 예상이 됐다. 양 팀 선발인 최원태(삼성)과 타케다 쇼타(SSG) 모두 안정감 있는 선발라인은 아니었던 데다 특히 최원태는 열흘 휴식 후 선발 등판이라 경기 감각도 무딜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

선취점은 삼성이 먼저 얻었다. 1회초 1사 박승규가 얻어낸 볼넷에 이어 구자욱이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를 최형우의 좌전안타로 연결하며 선취점을 얻었고, 류지혁의 볼넷과 김도환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1점을 더 챙겨갔다.

그러나 이후 SSG는 곧바로 반격의 맹공을 퍼부으며 최원태를 괴롭혔다. 선투타자 정준재가 볼넷으로 1루에 진루하고 김성욱의 볼넷에 이은 정준재의 3루 도루가 성공하는 사이 김성욱까지 도루하는 '더블 스틸'에 성공하면서 이어 타석에 오른 에레디아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따라왔기 때문.

이어 전의산이 최원태의 공을 계속 커트하며 타이밍을 맞춘 끝에 에레디아까지 불러들이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고 멘탈이 흔들린 최원태는 다음 타자인 고명준에게 백투백 홈런까지 허용했다. 이어 2회에는 최지훈의 안타와 도루, 그리고 박성한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6:2로 리드, 경기를 잡아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SSG는 4회부터 '변수'에 휘말리기 시작했다. 불안한 부분은 있었지만 꾸역꾸역 막아나가긴 했던 타케다를 이건욱으로 조기 교체했지만 긴 이닝을 소화하는 안정감 면에서는 역시 불안한 면이 있었던 이건욱이 결국 4회에 급격히 맞아나가기 시작했던 것.

선두타자 김지찬은 안타에 도루를 더해 2루까지 진루했고 이어 박승규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박승규도 도루를 더하면서 여기에 구자욱의 적시타로 공격의 불씨를 더 당기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어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낸 최형우가 진루하는 사이 SSG 유격수 박성한이 송구실책을 범하면서 무사 2,3루를 만들었고 이 찬스를 디아즈와 류지혁이 안타와 희생플라이를 각각 기록해 결국 6:6 동점을 만드는 데에 성공했다.

그런데 강민호의 좌전안타에 이어 전병우가 유격수 앞 평범한 땅볼을 쳤으나 박성한이 또 실책을 저지르며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했다. 이어 김성윤 역시 잘 맞지는 않은 2루수 앞 타구를 날렸지만 이를 잡은 SSG  정준재가 홈으로 악송구를 던지면서 이는 2점을 헌납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말았다.

답이 없는 SSG 내야진의 수비로 만들어진 1사 2,3루는 김지찬이 적시타를 때리며 모두 불러들였다. 결국 4회 삼성은 타자일순을 넘어 무려 4명의 타자들(김지찬-박승규-구자욱-최형우)이 2타수를 기록, 한 회에만 8점을 쓸어담는 빅 이닝을 연출했다.

4회가 끝난 시기의 스코어는 10:6으로 삼성의 리드. 사실상 SSG가 '자멸'로 경기를 내주고 쓰러지는 순간이었다. 삼성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5회에는 무려 7명의 타자들이 타석에 서며 선두타자 디아즈의 볼넷을 시작으로 류지혁-강민호의 볼넷이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SSG 투수 서진용의 폭투로 1점을 헌납한 데에 이어 김지찬의 2타점 적시타로 13:6까지 앞서나가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SSG는 오랜만에 야구 팬들에게 모습을 보인 한두솔과 베테랑 노경은을 투입하며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진 않았지만 9회말 최지훈의 뒤늦은 솔로홈런 외엔 별다른 공격력을 선보이지 못한 채 패배하며 8연패의 늪에 빠졌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경기 초반인 1,2회 동안 6점이나 내주는 부진을 보였으나, 이후 5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티며 5이닝 7안타 3볼넷 5탈삼진 등의 성적으로 조금은 부끄럽지만 시즌 3승째(4패)를 거뒀다.

SSG로서는 타케다 쇼타를 2.1이닝만 소화시킨 채 위기 상황에서 바로 투수를 바꾼 것이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좋은 선택은 아니게 됐다.

바꾼 직후 마운드에 오른 이건욱이 3회는 잘 막는 듯했지만 4회엔 투수를 도와야 할 내야진들이 오히려 '정신나간 수비'를 선보이며 같이 흔들린 끝에 0.2이닝 5실점(4자책)을 기록해 결국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던진 김민과 서진용 등도 좋은 투구를 하지 못하며 결국 팀에 큰 도움을 주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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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배영수 기자 gigger@st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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