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음바페의 결승골에 힘입어 파라과이를 1-0으로 눌렀다.
이로써 프랑스는 2014 브라질 대회 이후 4회 연속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 상대는 캐나다를 3-0으로 완파한 모로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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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장면은 후반 25분에 나왔다. 파라과이 디에고 고메스가 프랑스 공격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짧게 멈칫한 뒤 침착하게 골문을 갈랐다. 파라과이 골키퍼 올란도 힐이 방향을 읽지 못한 완벽한 킥이었다.
이 골로 음바페는 월드컵 통산 19골을 기록했다. 월드컵 19경기에서 19골. 경기당 1골을 기록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보유한 월드컵 통산 최다 20골 기록에도 1골 차로 다가섰다. 이번 대회 득점도 7골로 늘려 메시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프랑스는 이날 고전했다. 조별리그 포함 앞선 5경기에서 13골을 터뜨렸던 화력은 파라과이의 밀집 수비 앞에서 쉽게 불붙지 않았다. 파라과이는 독일을 승부차기로 꺾고 올라온 팀답게 끈끈하고 질겼다. 수비 라인을 낮추고 몸싸움을 아끼지 않았다. 전반에는 안드레스 쿠바스가 음바페를 거칠게 넘어뜨린 뒤 양 팀 선수들이 뒤엉키는 장면이 나왔다. 마티아스 갈라르사는 팔꿈치로 음바페를 가격하는 등 육탄전을 마다하지 않았다.
음바페도 완벽하진 않았다. 후반 한 차례 결정적인 역습 기회를 놓쳤다. 추가시간에는 날카로운 슈팅 두 차례가 힐 골키퍼에게 막혔다. 마누 코네의 슈팅도 골문 안쪽으로 향했지만 힐이 쳐냈다.
경기장 환경도 변수였다. 필라델피아에는 섭씨 38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졌다. 경기 중 쿨링 브레이크가 실시됐고, 하프타임과 휴식 시간에는 잔디에 물을 뿌렸다. 관중 6만8000여 명도 전반이 끝나자 그늘과 실내 공간을 찾아 대거 이동했다.
그래도 프랑스는 한 골이면 충분했다. 수비는 끝까지 흔들리지 않았고, 파라과이는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프랑스는 이번 대회 5전 전승, 14득점 2실점의 압도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2018 러시아 대회 우승, 2022 카타르 대회 준우승에 이어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반면 파라과이의 돌풍은 여기서 멈췄다. 독일을 잡는 대이변을 일으켰지만, 프랑스의 벽은 끝내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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