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캐나다가 월드컵 16강전에서 모로코에 완패하며 여정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제시 마치 캐나다 대표팀 감독은 경기 결과와 별개로 자국 선수들의 경기력을 치켜세우며, 자신들이 상대보다 더 나은 경기를 펼쳤다고 주장했다.
5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마치 감독은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0-3으로 패배한 뒤 "우리가 더 나은 팀이었다"며 "모로코가 아무리 훌륭해도, 나는 저들보다 우리 팀이 되는 편이 낫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캐나다는 전반전 내내 조너선 데이비드와 타니 올루와세이 등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모로코는 후반 5분 아즈에딘 우나히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우나히의 추가골, 교체 투입된 수피안 라히미의 쐐기 골이 터지며 8강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캐나다로서는 핵심 자원인 알폰소 데이비스가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결장한 것이 뼈아팠다.
완패에도 불구하고 마치 감독은 물러서지 않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는 "운이 나빠서 리드를 잡지 못했을 뿐, 전반전에만 11명의 선수가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며 "수비적으로 내려서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우리 팀의 모습은 팬들에게 특권과도 같다. 오늘 경기 내용과 우리가 보여준 퀄리티 면에서는 우리가 세계 7위 팀(모로코)보다 더 나았다"고 자평했다.
비록 16강에서 탈락했지만, 캐나다는 지난 1986년과 2022년 조별리그 탈락을 넘어 자국 역사상 월드컵 최고 성적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모로코의 모하메드 우아비 감독은 마치 감독의 발언에 의문을 드러냈다. 우아비 감독은 "캐나다의 플레이 강도는 훌륭했지만, 과연 그들이 더 나았는지는 의문"이라며 "0-3으로 지고도 그런 말을 하려면 꽤나 뻔뻔해야 할 것이다. 적어도 후반전에는 우리가 캐나다보다 훨씬 뛰어났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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