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발전 정책 3년차…병원·종합봉사소도 함께 건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농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지방발전 20×10' 정책에 따라 함경남도 낙원군에 건설 중인 공장과 병원 등 현장을 시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국방성 주요 간부들과 함께 지난 3일 낙원군의 지방발전정책대상 건설사업을 현지지도했다고 5일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낙원군에는 지방발전 정책 3년 차 계획에 따라 지방공업공장과 보건시설, 종합봉사소가 군인 건설자들에 의해 지어지고 있다. 공사 진척도는 각각 67.5%, 47%, 54%로 절반 정도 건설된 셈이다.
김 위원장은 식료품·소비재·옷 공장들을 돌아보면서 "한해 전과 또 다르게 건설부대들의 전문성과 기술장비 수준이 한단계 제고"됐다며 "건설에서 기계화 비중을 높이고 기능공 대열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에 지속적인 힘을 넣은 결과"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어 세포리 지구 전경을 바라보면서 "양식사업소 건설을 결심할 때만 해도 초라하기 그지없던 이곳에 선진적인 바다가양식사업소와 이상적인 어촌문화지구가 일떠서고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들과 온실농장까지 건설되면서 하나의 산업지구로 전변(변모)되고 있다"고 감격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지방발전 구상에 따라 직접 첫 삽을 뜬지 190여일 만에 완공된 낙원군 양식 사업소의 준공식에도 참석하는 등 이 지역을 각별히 챙겨왔다.
그는 양식사업소 경영관리 실태를 파악하면서 "군을 해안지대 특성이 살아나는 새 시대의 문명을 개척하고 선도해나가는 살기 좋은 고장으로 전변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과업도 제시했다.
이어 "지방발전정책 관철을 위한 투쟁이 자기 힘을 믿고 자체로 앞날을 개척해나가려는 모든 지역주민들의 근로정신과 자각적인 혁명의식을 함께 배양하는 중요한 정치적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낙원군 읍지구에 건설 중인 병원과 종합봉사소도 점검했다.
그는 "같은 사명과 용도의 건축물이라 할지라도 산간지대, 해안지대, 벌방지대에 따라 해당 지역의 고유한 특성을 살리면서 부단히 새로운 것을 도입하며 주변 환경과 어울리게 건설하여야 한다는 것이 우리당 지방건설정책의 중요한 요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마다 20개 시·군들에 병원과 종합봉사소, 지방공업공장을 신설해야 하는 것만큼 설계와 시공에 필요한 물질기술수단들을 충분히 보장"해야 한다며 "모든 건축물을 당의 건축미학사상과 건축공학적요구가 완벽하게 구현된 성공작"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방의 획기적인 변천상은 오직 우리 군대만이 창조할 수 있는 역사의 기적"이라며 지방발전 정책을 확대·심화해 지방의 변혁을 가속하겠다는 구상도 언급했다.
이 밖에도 김 위원장은 마감 시공과 조경 설계, 주민 생활용수보장과 오수처리, 병원 운영 사업과 공장 원료 보장 대책 등에 대한 과업도 제시했다.
북한은 해마다 20개 군에 현대적 지방공업공장 등을 건설해 10년 안에 도농 격차를 해소한다는 지방발전 20×10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정책은 2024년 시작돼 올해 3년 차를 맞았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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