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자신의 전술을 지적하는 목소리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4일(한국시간) “안첼로티 감독이 월드컵에서의 전술적 스타일을 둘러싼 강한 비판에 대해 자신의 지도력을 강하게 옹호했다. 외부 비판을 일축하며 자신에게 조언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알렉스 퍼거슨만이라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현재 축구계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명장’ 중 한 명이다. 유벤투스, AC 밀란, 첼시, 파리 생제르맹(PSG),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등 여러 빅클럽에서 사령탑을 맡았고 무수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만 감독 통산 역대 최다 우승 5회를 해내기도 했다.
지난 2025년 5월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바로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것. 근래 ‘월드컵 최다 우승국’ 위용을 잃으며 국제 무대 경쟁력이 떨어진 브라질은 안첼로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브라질 사령탑으로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지휘 중인 안첼로티 감독. 모로코, 스코틀랜드, 아이티와 편성된 조별리그 C조에서 순조롭게 조 1위에 오르며 32강에 진출했다. 토너먼트 첫 상대는 최근 유럽 강팀들을 꺾으며 ‘강호’로 떠오른 일본이었는데 치열한 승부 끝에 결국 2-1 승리했다. 전반전까지만 해도 일본의 촘촘한 조직력에 밀리는 양상이었지만, 브라질은 후반전부터 크로스 위주의 전술로 수정해 공격에 임했는데 이 승부수가 통했고 결국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다만 승리를 거두고도 비판 여론이 뒤따랐다. 경기 내용이 지나치게 소극적이었고, 전술적으로 보수적인 운영이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
이를 두고 안첼로티 감독이 반박에 나섰다. 그는 “이탈리아에서는 모든 남자는 감독이 되고 모든 여성은 건축가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내가 축구를 이해하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누구도 나를 함부로 판단할 수는 없다. 나는 1,400경기 이상을 준비해 왔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조언은 알렉스 퍼거슨 경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나보다 더 많은 경기를 준비한 사람은 단 한 명, 퍼거슨뿐이다. 나는 누구에게나 조언받지만, 내게 진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은 퍼거슨뿐이라 확신한다. 나는 천재는 아니지만, 동시에 바보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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